1000호를 읽고제1001호김민희 가치의 전복이 우선이다 ‘기본소득, 이제는 상식입니다’라는 글씨가 표지에 박힌 1000호는 인상적이었다. 기본소득이 지금은 요원한 꿈이지만, 무상급식이 이루어진 것처럼 언젠가 그것도 상식으로 통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 세원 마련 등과 관련된 그래프와 전문가들의 좌담도 유익했다. 기본소득을 말할 때 많…
〈한겨레21〉 창간 20주년 기념 CF 공모전 심사 결과제1001호 <한겨레21> 창간 20주년 기념 CF 공모전에 응모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여러 응모작을 두고 심사를 한 끝에 대상 없는 우수상 1편, 가작 3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재기 발랄한 작품으로 공모전을 빛내준 수상자들에게 다시 ...
사라져가는 것들에 관심을제1001호“저한테도 기회가 오는군요. 밖으로 나가 전화받겠습니다.” 목소리의 담담함에 전화 건 기자가 오히려 당황했다. 잠시 뒤 이야기를 시작한 그는 “교원 연수 중”이라고 했다. 제주시 아라1동에 사는 독자 양원철(43)씨다. 제주 오현고에서 8년째 윤리와 사회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오현고면,...
오늘 우리 집에서 잘래?제1001호내 인생에서 기록할 만한 단잠과 기억할 만한 아침은 모두 ‘친구네 집’에서 나왔다. 이를테면 스무 살 무렵, 명지대 근처의 그 집. 부산 출신 친구 2명이 함께 살던 그 집의 침대 2개를 붙여놓은 방에서 가로로 단짝 친구 넷이 나란히 누워 자곤 했다. 떡볶이를 만들어 기껏해야 맥주 한두 캔을 ...
화끈했던 첫 느낌 꾸준히 이어가길제1000호“취업 면접 중이었어요.” 전화를 받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하는 독자 권준용(27)씨의 목소리는 쾌활했다. 독자엽서에 적혀 있던 취업준비생이라는 소개말이 아직도 유효한 모양이었다. 1000호 발행을 앞둔 이 시점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독자와 인터뷰하게 됐다. -한창 바쁠 때 전화해서 미안하다...
999호를 읽고제1000호김영식 또 하나의 프레임 만들기? 6·4 지방선거를 다룬 5개의 특집 기사가 눈에 띈다. ‘판갈이냐 공멸이나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야권에 퍼진 필패의 위기감과 함께 서울·부산·광주의 전반적인 선거 분위기를 짚었다. 기사의 언급대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경쟁 구도는 이번 선거의 중요한 변수인 게 사실이다…
듣자, 마음 편하게제1000호친구의 연애상담을 한참 들어주던 중에 친구가 문득 그런 말을 꺼낸 적이 있다. “이것 봐, 내가 너한테 하소연하면 너도 공감보다는 조언에 가까운 말을 해주잖아. 똑같은 조언인데 왜 남자친구가 공감보다 조언을 해주려고 하면 화가 나지?” 남자친구가 공감보다 조언을 하려고 하면 화가 난다는 친구의 말은 멀리 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