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영혼을 잠식하지 않는다제1007호나는 불안하다. 남들도 나처럼 상당히 불안할 것이다. ‘불안하다’는 말, 대충 무슨 의미인지 와닿기는 하지만 정작 설명해보라면 횡설수설하기 마련이다. 그도 그럴 것이 ‘불안’의 범주는 너무 거대하기 때문이다. ‘현대인’과 ‘불안’이라는 단어의 조합은 이제 하나의 패러다임처럼 여겨진다. 현대인들은 불안하다…
집배원에게 자동차 배달~제1006호소식을 전하는 이에게 ‘깜짝’ 소식을 전했다. 4월3일 저녁 6시쯤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침 7시에 경기도 안양 집을 나서 오토바이를 타고 하루 50km 이상을 분주하게 움직이던 길. ‘21년 베테랑’ 집배원 김용진(49)씨는 가뭄의 단비 같은 행운을 맛보았다. 창간 스무 돌 기념...
1005호를 읽고제1006호이은지 볼터치처럼 생기 있는 사진들 인상 깊은 사진이 많은 호였다. 가장 먼저 나온 ‘‘철수’하지 말고, ‘한길’로 가자?’의 사진은 그 자체가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설명인 것 같았다. 밝은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치는 사람, 굳게 입을 다물고 있는 사람, 그리고 뒤에서 목을 길게 빼고 안철수 의원을 보는...
망하라는 거 아니지 말입니다제1006호이것은 불매에 관한 이야기다. 하면 좋고 안 해도 그만인, 해봐야 ‘그런 걸 해서 무엇에 써먹누’ 소리나 듣기 좋은, 제멋대로 하는 불매라 운동이란 단어를 붙이기도 뭣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의 불매다. 혹자는 이게 도대체 무슨 불매운동이냐고 하겠으나 굳은 심지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너무 완고하게 굴다 금방 ...
한겨레21 20주년 온라인 퀴즈 당첨자제1006호한겨레21 창간 20주년 기념 온라인 퀴즈에 응모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총 2천여명이 퀴즈에 응모해 주셨고, 만점자도 72%에 달했습니다. 정말 한분 한분 다 선물을 드리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상품은 한정이 되어 있어서.. 정답을 공개합니다. 1. 성수대교 붕괴 사고...
1004호를 읽고제1005호천호성 세대협약, 섣부르다 “세대전쟁론은 기득권에 남는 장사”라는 지적에 고개를 끄덕였다. 본질적으로 ‘계급 간 격차’에서 비롯된 갈등이 ‘세대 간 갈등’으로 호도되면서, 소외된 다수가 연대할 구심점을 흐리고 있다. 그러나 세대 갈등의 존재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 청년층은 금융권 파트타이머 면접에 몰…
후회 없는 인생의 터닝포인트제1005호회의 중 전화를 받은 독자 지민희(29)씨는 “10분 뒤 통화하자”고 했다. 그 틈에 <한겨레21> 최근호를 빠르게 훑어봤다고 털어놨다. 조금 소홀했던 잡지 읽기를 열심히 하기로 약속도 했다. - 어떤 일 하시나. = 대구에 있는 청소년단체 ‘청소년교육문화센터...
‘주색’보다는 ‘잡기’!제1005호여자친구가 묻는다. “내일 우리 뭐해?” 남자친구가 대답한다. “영화 보고 밥 먹고”. “그럼 모레는 뭐해?” “밥 먹고 영화 보고?”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쉽게 공감했을 이 장면은 어느 자동차 회사의 TV 광고였다. 결론은 차를 타고 야외로 나가서 캠핑도 하고 드라이브도 하라는 것인데, 그러면 뭐하나. 캠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