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 주목제1022호박진영 잊지 않아야 할 다짐들 표지 사진 속 십자가를 짊어지고 걸어가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두 아버지 모습이 너무나 처연했다. 국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시민들이 같이 아파하고 자기 일처럼 도와주고 있었다. “여러분 덕에 아직 대한민국은 살 만한 것 같다”라는 단원고 생존 학생의 말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침묵의 벽 앞에 선 통곡제1022호100일이 지났지만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7월24일 희생자·실종자 가족은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울었다. 유가족이 도보 순례에 나서고 11일째 단식을 이어갔지만 정부와 국회는 침묵했다. “뼛조각이라도 찾고 싶다” ...
천기저귀를 써보아요제1021호딸이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해에 둘째를 출산했다. 예상치 못했던 늦둥이는 가족에게 새로운 활기를 주었다. 첫째아이 키울 때는 천기저귀를 쓰려고 시도했다가 매번 삶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혹시나 세탁 뒤에도 남아 있을 세균 걱정 때문에 이내 실패했었다. 하지만 몇 년 전 천 생리대를 써본 이후에는 일회용 생리대를...
그 커플, 참 부럽다제1021호전화기 너머로 진지한 저음의 목소리가 들렸다. 한국협동조합연구소에서 일하는 신동욱(29)씨는 <한겨레21>을 정기구독하는 여자친구 따라 정기구독의 세계에 입성했다. 데이트 때 종종 <한겨레21>이나 신문을 같이 보는 ‘건강한’ 이성교제의 전범을 보이고 있다. 대학에서 학생...
1020호를 읽고제1021호김영식 평택의 현실과 한계 표지이야기를 통해 평택과 노동자 출신의 김득중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김 후보가 얼마나 평택 시민들 내부의 냉소와 무기력을 극복하고 역량을 강화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성패를 가름할 것이다. 아쉽게도 여전히 김 후보를 지지하는 힘들도 외부이다. 그런 점에서 …
1019호를 읽고제1020호김채린 있는 그대로의 현실 진보 교육감은 대거 당선됐는데 진보적 교원단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큰 지지를 얻지 못하는, 꽤나 모순적인 현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번호는 이 어려운 물음에 설득력 있는 해답을 보여줬다. 특히 전문가의 잘 다듬어진 해석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입장을 가진 학부모 유권...
‘세월호길’ 위에서제1020호이번주 <한겨레21>은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도보로 순례에 나선 여정을 함께 따라가며 ‘길 위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장 중계를 한 것이다. 매주 한 권의 시사주간지를 만들어 내놓는 것과는 별개로 독자들에게 또 다른 방식으로 다가서려는 ...
고기 쪼~금 먹는 채식!제1020호처음 채식의 세계를 알게 된 건 대학교 4학년 때다. <동물의 역습>이란 책을 읽고 사육 환경이 얼마나 처참한지를 알게 된 나는 그날 이후 고기를 보면 그 고기를 남긴 동물이 어떻게 길러졌는지가 떠오르면서 역한 느낌이 들어 먹기도 싫어졌다. 그날부터 채식을 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결심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