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청춘'을 찾기제1046호유난히 요즘 같은 시기면 붐비는 곳이 있다. 바로 서점이다. 새해가 되면 저마다의 소망과 다짐을 가슴에 지닌 채, 사람들은 책을 찾는다. 책이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길, 따뜻한 희망을 전해주길 바라면서. 나 역시 그런 마음으로 지난 주말 서점을 찾았다. 그런데 지난해와 변함없이 올해도 계속될 것 같은 단어...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우리 시대의 악제1046호 이번호에 실린 역사 연재물 ‘이동기의 현대사 스틸컷’(72~74쪽)은 유대인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2차 세계대전 뒤 진행된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을 현장에서 지켜본 뒤 제시했던, 유명한 ‘악의 평범성’ 테제를 비판적으로 살펴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역사학 분야의 최근 연구...
살아남길 바랍니다, 끝까지제1045호꾸지람을 들었다. 지난해 한가위 퀴즈큰잔치 응모엽서에 “오탈자가 자주 발견되는 것이 아쉽습니다”라고 꾸짖어준 독자님.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피부과학교실 연구원으로 일하는 손경철(48)씨다.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었을까. 인터뷰 내내 <한겨레21>을 향한 단단한 애정이 묻어났다. 그는...
이 기사, 주목제1045호노지원 차라리 소설이었으면 <주간 고공21>을 읽어 내려가는데 힘들었다. 기사는 고공농성자들이 겪는 신체적·심리적 고통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차라리 ‘소설’이었으면 싶지만 잔인한 ‘현실’이다. 그들이 왜 생명을 위협하는 고공농성을 택했을까 생각해봤다. 현실이 얼마나 힘들기에 자신의 목숨을 ...
당신도 샤를리인가요제1046호‘미리보는 한겨레21’은 한창 마감 중인 최우성 편집장이 다음 주 발행할 <한겨레21>에 담길 이야기들을 살짝 귀띔해주는 꼭지입니다. 다음 주 도착할 <한겨레21>의 풍성한 소식들을 기대해 주세요. 제1046호(2015년 1월26일자) 안녕하세...
높임말로 싸우기제1045호<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보는 내내 나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주인공 할아버지·할머니께서 늘 서로에게 사용하는 ‘높임말’(존댓말)이었다. 영화 속 98살 조병만 할아버지와 89살 강계열 할머니는 항상 커플 한복을 맞춰 입고 손을 꼭 잡은 채 마실을 다니시고, “참 곱네요” “너...
톨레랑스의 힘제1045호 2011년 7월22일, 노르웨이 오슬로 인근 우퇴위아섬은 한순간에 비극의 현장으로 변했다. 세상은 이날을 ‘피의 금요일’이라 불렀다. 집권 노동당의 청년캠프가 열리던 중 극우 테러리스트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총기를 무차별 난사한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오슬로의 한 정부기관에선 동일...
셋째아이에게 건강의 축복을!제1044호푸른 양의 해가 밝았다. 새해 첫 근무날 ‘빠른 80년생’ 양띠 독자님과 연이 닿았다. 고향인 강원도 동해시에서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10년째 일하는 심성보(35)씨였다. 두 아이의 아빠인 그는 오는 6월 ‘띠동갑’ 셋째를 맞을 예정이다. <한겨레21>에 관심을 보이는 주변 지인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