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궁금증제1050호 Ⅰ. 얼마 전부터 <권력의 종말>(The End of Power)이란 책을 틈틈이 읽게 됐다. 어쩌다보니, 2주마다 앞으로 읽을 책을 정해 공개적으로 알리고 읽고 나서는 같은 책을 함께 읽은 사람들과 토론하는 것을 올해의 계획이라고 밝힌 페이...
같이 가요, 정말로!제1049호“로또를 자주 사보는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던 김재원(26)씨는 “요새는 안 사요”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예비 법조인이다. 지난 1월 변호사 시험을 치른 뒤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군 입대와 대학원 박사과정 등 거사를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김재원씨는 <한겨레21>의 인터뷰 요청에 ...
1048호를 읽고제1049호노지원 우린 어딜 바라봐야 하는가 국가가 공권력을 잘못 쓴다면 사법부의 견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표지이야기 ‘신영철 파문은 끝나지 않았다’가 고발하는 신영철 대법관은 임기 동안 정부를 견제하기는커녕 국가의 입장만 대변하는 듯했다. 한편 세월호 민관 합동조사위를 꾸려 세월호의 진상을 밝혀야 할 정치인들은 …
거짓말 시리즈제1049호 Ⅰ. “증세 없는 복지는 거짓이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정책기조에 공개적으로 ‘거짓말’ 딱지를 갖다붙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월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며, 정치인이 그러한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새로 선출...
다 함께 춤바람?제1049호20대 중반에 군대를 전역하고 30여 년간 줄곧 봉급쟁이 직장인 노릇을 하고 있다. 4인 가족의 가장 역할이 막중해서 다른 곳에 눈길을 돌릴 엄두가 나지 않았다. 무미건조한 삶을 계속 이어나가다간 회의를 느낄 것 같다. 대책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나 자신에게도 상당한 변화랄까 혁신이 필요하다. 이런...
포기하지 마세요!제1048호<한겨레21> 구독을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중학교 영어교사 윤유리(35)씨. <한겨레21>을 언제까지 볼 거냐고 농담 반 진담 반 묻는 보수적 남편 때문이란다. 지난해 한가위 퀴즈큰잔치 때도 “선물을 받으면 남편의 마음이 조금은 달라질까요?”라고 엽서에 썼다. 구독의 ...
1047호를 읽고제1048호김연희 썩 나쁘지만은 않을 미래 청년에게 소설가 김영하는 말했다. ‘어차피 여러분은 모두 잘 안 될 거예요.’ 그가 등단한 1990년대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사회·경제적 토대를 설명하며 펼친 비관은 아이러니하게도 묘한 안도감을 줬다. 기획2 ‘버려진 것들에 새 생명을’을 읽으며 그때와 비슷한 종류의 낙관...
MB와 신영철제1048호 제1048호는 표지이야기로 ‘떠나는 자’를 집중적으로 다뤄보기로 했다. 오는 2월17일 퇴임하는 신영철 대법관이 그 주인공이다. 굳이 한 대법관의 퇴임에 즈음해 다소 딱딱해 보임직한 기획 기사를 준비한 까닭은, 불행히도 ‘법관’ 신영철이 우리 사회에 남긴 얼룩이 너무 진하고 크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