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한 집으로 놀러오세요!제1052호저는 손글씨가 예쁘지 않습니다. 어릴 적 서예학원(심지어 한자)까지 다녔지만 한글로 쓴 글씨는 엉망입니다. 이럴 때 지렁이가 기어간다고 하죠. 글씨를 예쁘게 쓰는 사람을 보면 부러웠습니다. 예쁜 글씨를 못 쓰니 편지 대신 전자우편이 대중화된 게 다행스럽기도 했습니다. 가끔 누군가는 제게 이름은 잘 쓴다고 ...
“젊은 세대를 당부합니다”제1052호독자를 고르는 작업이 점점 어려워진다. ‘2014년 한가위 퀴즈큰잔치’ 때 받은 독자 엽서 중에서 뽑는데 단박인터뷰 신청란에 ‘예’를 표시한 경우가 참 드물다. 게다가 지난 6개월간 매주 인터뷰하면서 그 수가 더 줄었다. 그래도 눈에 불을 켜고 찾았다. 한 독자의 글이 눈에 들어왔다. “몇 년간 명절 때마...
이 기사, 주목제1052호노지원 윤창중이 귀감이 됐던 걸까 “정치적 창녀.” 윤창중씨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지지자를 지칭한 것으로 한 종편 프로그램에서 한 말이다. 윤씨가 그런 말을 하고도 청와대 대변인이 된 것이 종편 시사 프로그램 출연자들에게 ‘귀감’이 됐던 걸까? 방송을 발판으로 윤씨처럼 ...
앞으로 어렵게 낸다고 나무라기 없기에요제1052호세 번째 고개는 ‘독자가 낸다’ 퀴즈입니다. <한겨레21> 누리집을 통해 받은 수백 건의 문제 가운데 <한겨레21> 최근호에 실린 내용을 위주로 엄선했습니다. 독자가 내고 독자가 푸는 ‘자율학습’형 퀴즈! 1. 보도 그 뒤 ‘착한 참치캔 여기...
쉽게 내려고 애는 썼습니다만…제1052호두 번째 고개, <한겨레21> 기자들이 직접 낸 퀴즈. 종합편성채널 시사평론가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을 상식을 냈어요. 이번엔 지난번 퀴즈큰잔치보다 더 쉽게 내려고 애썼습니다. 본인이 쓴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낸 문제도 보이네요. <한겨레21>을 그동안 읽어오셨다면 쉽게...
<한겨레21>표지에 당신만의 카피를!제1052호<한겨레21>의 표지 이미지 가운데 기억나는 것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어쩔 줄 모르겠는 슬픔과 애도를 담은 백지 표지인가요? 박근혜 대통령과 ‘안알랴줌’이라는 문구의 어울림이 파격적이었던 표지인가요? <한겨레21>은 독자분들에게 사랑받는 표지 이미지를 선보이기 위해 ...
100번째 인사제1052호 꼭 한 번 정독해보리라 마음만 먹고 있던 고전이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입니다. 집 안 책꽂이에 가지런히 꽂혀 있던 책을 이번 설 연휴 때 집어들었습니다. 모어는 <유토피아>를 영국 헨리 8세의 대사로 임명돼 네덜란드에 머물면서 집필하기 ...
사소한 것을 사랑하자제1051호즐겨 보던, 실은 한 회도 놓치지 않고 우리 가족이 즐겨 보던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가 종영했다. 그 드라마에는 디테일이 살아 있다. 서울의 오래된 골목의 풍경과 두부가게, 그리고 그 가족이 모여 살고 있는 단독주택. 비록 설정된 모습일지언정 때때로 그 설정된 배경의 정경은 주변 ...
이 기사, 주목제1051호김기림 <몰링족의 연대?> 특집2 ‘길 잃어도 좋아, 나는야 몰링족’에서 복합쇼핑몰에서 도시 산책을 즐기는 몰링족 얘기는 흥미로웠지만 그 공간이 ‘광장성’ ‘소통과 연대의 공간‘으로 연결되는 게 와닿진 않았다. 끊임없이 물건을 집게 하려고 오른쪽으로 설계된 매장 동선과, 시계 없이 번쩍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