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멋진 동갑내기!제1065호“<한겨레21>이랑 동갑이에요!” 조아진씨는 ‘창간 21주년 퀴즈큰잔치’ 독자엽서에 생년월일을 적고 예쁜 꼬리표를 달아 그렇게 덧붙였다. 나이만 동갑이 아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한겨레21>을 읽으며 성장했다. 동갑내기는 용감했다. 휴학을 먼저 하고, 나중에 집안에 알리...
[한국]바글바글10-1065호제1065호 01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진입하기 전 시민의 동참을 호소하는 마지막 방송을 했던 박영순(56·여)씨가 35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박씨는 “계엄군과 끝까지 싸워 시민의 생명을 지키자”고 울먹이는 방송을 했고, 1980년 10월 군사재판에서 내란음모가담 혐의로 징역 1년을 ...
냉소의 나선 구조제1065호내 마음속 냉소를 만져본다. 거칠고 차가운 것이 흉터투성이다. 흉터를 남긴 것은 분노다. 분노가 휩쓸고 간 자리에 냉소가 남는다. 그 기원은 놀랍게도 사랑에 있다. 무엇인가 사랑하고 기대다 배반당하면 광포한 분노에 휩싸인다. 분노는 응징 또는 변화를 추구하는 행동의 태도다. 그조차 가망 없는 것으로 판명되어 분…
바글바글10-1064호제1064호01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5월29일 감염자 2명이 추가로 확인돼 국내 총 감염환자 수가 9명이 됐다고 밝혔다. 메르스는 고열·기침·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지난 5월20일 중동에서 돌아온 한국인 사업가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감염이 확산되고 ...
이 기사, 주목제1064호 ☞www.facebook.com/groups/dok21 함규원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들 이슈추적 강기훈, 그의 치유는 이제 시작이다는 ‘분신 정국’으로 불리는 1991년 5월 이야기로 시작했다. 다시 2015년 5월. 강기훈씨는 24년 만에 유서...
<한겨레21>페이스북이 있었나?제1064호고민이 많은 청년과 이야기를 나눴다. 대학생 이용희(25)씨는 공대를 다니다가 언론정보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전공을 바꾸기 위해 찾아간 교수가 이씨에게 <한겨레21>을 보라고 추천했다고 했다. 올해부터 정기구독을 시작한 새내기 독자다. 과를 옮겼다니 언론이나 광고·홍보 쪽에서 일하고 싶은가....
나도 카피라이터!제1064호 1등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싸움에 큰 의미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한겨레21>에 실린 기사를 보니, 조 교육감이 물러서면 안 되는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 모두가 무상급식, 밥 한 끼를 함께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조차 용납하지 못하는 보수 지방자치 단체장들과 손잡...
덩굴장미제1064호기자는 덩굴장미의 방식으로 산다. 남들이 눈 돌리는 햇볕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떼로 몰려다닌다. 가냘픈 가시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고 믿는다. 뭇 사람들이 주목해주길 기대한다. 그런데 진짜 아름다운 봉오리는 덩굴 가운데 하나 또는 둘이다. 그 한 송이가 바로 나 아닐까, 평생 착각한다. 젊음의 모양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