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려서 정말, 미안해요제1069호“독자 인터뷰 항상 하고 싶었는데 고맙습니다. 야무지게 인터뷰하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ㅠㅠ” 전화 인터뷰가 끝난 뒤 사진을 받기 위해 이종섭(26)씨와 문자메시지를 10여 건 주고받았다. “고맙습니다”는 기자가 그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다. 정말, 고맙다. 이번주 머릿속을 채우고 있던 단어 중 하나는 ...
오로라제1069호경남 김해의 거리에선 걸음마다 소금 냄새가 인다. 토박이도 모르는 그 냄새를 서울에 사는 주간지 편집장은 단박에 감지하고 연신 킁킁거렸다. 한반도 끝에 있는 그 도시에 <한겨레21>의 최전선이 있다. 전국 대여섯 곳에 흩어진 판매센터 가운데 하나가 김해에 있다. 10명이 일하는데, ...
이 기사, 주목제1068호 ☞www.facebook.com/groups/dok21 노지원 역할 제대로 톡톡히! 정보기술(IT) 혁명으로 일고 있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보 비대칭은 심화된다.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한 제대로 된 사실관계를 찾기 어려워 오해가 확산됐고, 메르스 ...
나도 카피라이터!제1068호 1등 뻥 뚫린 대한민국 ‘김경주의 분투’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 정기구독자입니다. 삼성서울병원 내과과장이 메르스로 삼성서울병원이 뚫린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뚫렸다고 말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뼛속까지 자본주의로 물들어버린 우리나라의 모습, 그 안에 자본주의를 체득화해야만이 사람 대우를 받으며 살아갈 …
개그드립을 원해!제1068호이번 단박인터뷰 대상자는 지난 3월 ‘창간 21주년 기념 퀴즈큰잔치’에서 상품 스마트폰에 당첨된 정민경(26)씨다. 원래 10여 분이면 끝나는 단박인터뷰인데, 정씨는 9년 동안 본 <한겨레21> 비평과 함께 그가 사는 대구 지역의 민심에 대해 아낌없이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와...
잘 써야 한다제1068호매주 월요일 편집회의를 한다. 이번주 회의는 이상했다. 남성 기자들은 말하지 않았다. 고개 숙이고 회의 자료만 봤다. 여성 기자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누가 기사를 쓸 것이냐’는 대목에선 손드는 이가 없었다. 하나 마나 한 이야기만 반복됐다. “누가 어떻게 쓰건 잘 써야 한다.” 불운하게도 이날 ...
이 기사, 주목제1067호 ☞www.facebook.com/groups/dok21 김기림 정말 기다리던 기사! 기다리던 기사다. 장발장은행이 생긴 걸 알았을 때부터 이 은행의 도움으로 빚을 갚고 새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다렸다.(1066호 “고래를 보여줄 수 ...
나도 카피라이터!제1067호 1등 이것이 정부인가 <한겨레21> 관계자들은 어디서 많이 본 문구라고 떠올렸을 것이다. 맞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가 있은 뒤 <한겨레21>이 냈던 특별판의 표지에 쓰인 문구를 조금 바꾼 것이다. 당시에는 ‘이것이 국가인가’였다. ‘국가’를 ‘정부’로 바꿔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