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m, <한겨레21>과 독자의 거리제1089호 21cm는 팔을 베고 잠든 아이의 뒤통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거리, 나란히 앉아 밀담을 나누는 연인들의 심장이 떨어진 딱 그만큼의 거리입니다. <한겨레21>이 꿈꾸는, 기자와 독자의 거리 21cm, 그 곁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는 <한겨레21&...
21센티제1089호 원래 그런 거 없이 살아도 좋았는데, 의지가 한계를 넘지 못하는 40대가 되면서 마음 다독이는 데 좋은 경구 하나를 구했다. “거대한 슬픔이 강인한 강물처럼 평화를 파괴하면서 그대의 삶에 밀어닥치고/ 사랑하는 것들이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져갈 때/ 힘든 매 순간마다 그대의 심장에 말하라. ‘이 또한 ...
<한겨레21>두 개 언론상 동시 석권제1088호 <한겨레21>이 민주언론상과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난 11월17일 세월호 참사를 추적 보도하고 있는 정은주 <한겨레21> 기자를 ‘제25회 민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언론노조는 “세월호 관련 10만 ...
이 기사, 주목제1088호☞www.facebook.com/groups/dok21 최윤경 협동한다, 고로 존재한다 요즘 인기라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장면이 하나 있다. 저녁이 되자 동네 주민들이 서로...
2년 뒤에 꼭!제1088호부산에 있는 정기독자 이정화(30·사진)씨에게 전화를 건 것은 그가 엽서에 남긴 말 때문이었다. “올해 말쯤 외국에 갈지도 몰라 구독을 더 해야 할지 망설여지지만 여력이 되는 한 끝까지 읽도록 할게요.” 그가 외국에 나가기 전이었으면 했다. 전화벨이 그치자 긴장된 마음으로 물었다. “외국이세요?” 이씨는 “엄마…
나의 심쿵21제1088호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나요? 잘 안다고 생각한 얼굴이 많이 변해 있지는 않나요? 누군가의 얼굴이 그리워질 때, 소중할 때, 또는 공연히 미워질 때 그림을 그려보세요. 작은 종이와 소박한 연필이면 충분합니다. 찬찬히 살펴보고 담담하게 그린 그림을 우편에 담아 보내주세요. 사진으로 찍어 전자우편으로...
그래도 꽃제1088호 2001년 6월, 미국에서 별천지를 봤다. 한국전 양민 학살을 규탄하는 한국인 시위대를 동행 취재했다. 뉴욕의 어느 도로 건너편에 유엔본부가 있었다. 시위대는 꽹과리를 치기 시작했다. 뉴욕경찰은 순찰차 한 대를 보내는 것으로 모든 ‘조처’를 끝냈다. 혼자 차에 탄 거구의 경찰은 햄버거 하나를 ...
21 사정이 그의 손 안에제1087호8개월 만에 처음 알았다. <한겨레21>이 앞뒤 표지를 더해 100쪽이었던 것을. 최근 지면을 약간 줄였는데 김상현(42·사진 왼쪽) 독자는 그것도 정확히 알고 있었다. 5년째 정기구독 중인 그의 경기도 수원시 자택에는 복사용지 다섯 상자 분량의 <한겨레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