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니”제964호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된 뒤 정당공천 폐지를 주장하며 탈당했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지방자치의 본질은 의회민주주의지만 지방행정이 곧 지방정치인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런데 행정은 무조건 정치적으로 돌아간다. 원래 군 의회에서 새누리당 의원이 4명이었고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이었다. 4 대 3의 구도였다....
누가 야권 헤게모니 쥘까제964호역대 지방선거는 대부분 야당 판이었다.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먹히는 ‘중간선거’ 성격을 띠었기 때문이다. 김대중 대통령 취임 3개월 뒤 1998년 2회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했을 뿐, 2002년(김대중 정부 후반 한나라당 승리)과 2006년(노무현 정부 중반 한나라당 승리), 2...
‘정치인 박원순’ 진짜 시험대제964호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선 여부다. 서울시립대 등록금 인하와 무상급식 확대, 지하철 9호선 요금 인상 시도 저지 등 지금까지의 성적표도 나쁘지 않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각종 마을 만들기 사업과 협동조합 경제생태계 조성 등을 ‘박원순의 브랜드’로 구축해나가고 있다. “빚...
홍준표가 되살린 날치기의 추억제966호날치기가 늘 성공으로 끝난 건 아니다. 1993년 12월3일치 <한겨레>는 이렇게 전한다. “황낙주 국회부의장은 밤 11시20분께부터 민자당 의원과 보좌관들에 둘러싸여 1차 진입을 시도해 11시35분께 3m가량 회의장 안으로 들어왔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완강한 저지로 한마디 말도 못한...
누가누구의손을 잡을 것인가제966호지난 6월8일 오전 눈부신 햇살이 내리쬐는 미국 캘리포니아 랜초미라지의 휴양지 서니랜즈의 한 산책길. 미-중 정상회담 이틀째를 맞이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노타이 노재킷’ 차림으로 산책하는 모습이 기자들에게 공개됐다. 이틀 동안 8시간 직접 대면 뒤 따라온 2명의 통역 ...
격이 맞지 않다? 사리가 맞지 않다제966호남북회담의 ‘격’에 대한 논란 이후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한국의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박정희 정권 시절 중앙정보부 북한국장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 시절 초대 통일부 장관을 한 강인덕 극동문제연구소 소장은 조평통을 “김…
충정인가? 꼼수인가?제966호박근혜 대통령이 만류해도 막무가내다. 서울시가 틀었지만 강행한단다. 새누리당 소속인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은 아무도 못 말린다. 그는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옛 사저 일대에 기념공원을 만들겠다고 선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 전 대통령은 1958년 5월부터 1961년 쿠데타 이후까지 ...
이주의 트윗, 스노든의 폭로가 남긴 것제966호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이다 합법이면 다 된다는 반헌법적 안보 논리에 일격 위대한 개인주의자 스노든은 보호받아야 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프리즘) 프로그램은 수십 건의 테러를 무산시켰으며 최근 (에드 워드 스노든의) 폭로는 국가 안보에 큰 해 를 끼쳤다.” 미국 국가안보국(NSA) ...
모피아들의 창조경제제965호올해 초 <한겨레> 토요판에 ‘박근혜는 끝내 모피아를 버릴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쓴 적이 있다. 박근혜 정부 초대 경제팀 진용의 윤곽이 드러나던 무렵이었다. 경제팀의 투톱이라 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현오석)과 청와대 경제수석(조원동) 내정자는 공교롭게도 모두 옛 경제기획원(EP...
미국 입양 보내려다 북한 보내?제965호‘라이징 이글’(Rising Eagle). 미국의 북한인권 운동가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NKFC) 대표가 ‘꽃제비’ 출신으로 알려진 북한 청소년들을 중국에서 탈출시킨 계획엔 작전명까지 붙어 있었다. 독수리가 하늘로 솟아오른다는, 다분히 미국적인 색채가 묻어나는 이름이었다.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