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부에 휘몰아친 反법치제979호“강(종헌) 대표도 RO 멤버이고 이(석기) 의원과 동일한 분이라면 국가에서 헌법재판소에 당 해산 신청을 해야 한다.” “또 다른 국회의원 이름마저 RO 비밀멤버라는 의혹이 거론되고 있다. 사실이라면 통진당은 스스로 해산되는 것이 맞는다는 게 국민들의 생각이다.” “이석기의 RO ...
삶은 교과서 밖에 있습니다제979호 교과서가 스타일을 ‘제대로’ 구겼습니다. 왜곡이나 편향은 제쳐두고라도, 대형 인쇄 사고에 버금가는 오류투성이입니다. 심지어 한국어와 일본어를 구분하지 못한 대목도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교학사의 <고등학교 한국사> 이야기입니다. 학계와 정치권에선 당장 해당...
그만둘게요, 위조 느낌 아니까~제979호‘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공문서를 위조했다며 광주시를 몰아치던 문화체육관광부가 망신을 당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탓이다. ‘박정희 정부’ 경호원이자 국가대표 사격선수 출신인 박종길(67·사진) 문화부 2차관이 지난 9월10일 사의를 표했다. 자신이 운영하던 목동사격장 운영권을 아내...
그냥 좀 쉬세요 쭈~욱제979호찬바람에 추억을 곱씹는 가을이 왔어요. 그런데 곱씹어도 너무 씹었나봐요. ‘복고’ 타임머신을 탄 것 같아요. 신문 1면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튀어나오고, 곳곳에서 “빨갱이를 잡자”고 시끄러워요. 아예 장발을 하고 나팔바지를 입을까봐요. 복고 트렌드 따라가기 너무 어려워요. 복고 열풍을 타고 기억이 가물가물...
죄가 없어서 죄가 없다 했는데 왜 죄가 없냐 물으시면제979호 왜 그랬을까. 통합진보당 이석기(51) 의원이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된 다음날인 9월6일, <조선일보>는 채동욱(54)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을 1면 기사로 보도했다. 이를 부인하는 채 총장에게 연일 사실이 무엇인지 밝히라며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붓고 있다. ‘고위 공직...
구사일생(9·4一生)?제978호 2013년 9월4일은 한국 정치사에 좀처럼 지워지지 않을 진한 자국을 남긴 날이 될 듯하다. 물론 모두의 축복을 받는 희극보다는, 모두를 불편하게 만드는 비극으로. 국가정보원 쪽이 통합진보당 소속의 현역 의원인 이석기 의원을 상대로 구인영장을 집행하던 그날 저녁 7시28분을 전후로 펼쳐진 드라...
자연산 전복을 꿈꾼다제978호자연산 민어회와 가리비를 대접받았다. 날음식을 안 먹으니,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는 민어회의 식감과 맛은 못 느꼈다. 그러나 총천연색 껍데기를 벌리고 쫄깃하게 익은 가리비의 속살은 그동안 먹어본 양식 가리비 맛과 비교할 수 없었다. 참으로, 맛났다. ‘단언컨대 이보다 더 완벽한 안주는 없던’ 그날 거나하게 오…
전쟁 같은 사랑제977호어쩜 우린 복잡한 인연에 서로 엉켜 있는 사람인가봐 …… 연인처럼 때론 남남처럼 계속 살아가도 괜찮은 걸까 ……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사랑 정국은 한순간에 급반전됐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불법 개입’ 사실이 드러나 강도 ...
경제민주화가 여전히 필요한 이유제977호2012년 7월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공정거래위원회 앞을 25t 트레일러가 막아섰다. 10개 차로 가운데 7개가 막히면서 출근길은 아수라장이 됐다(사진). 차량 키를 뽑아 사라진 운전사는 충남 천안의 중소 생수 유통회사인 ‘마메든샘물’ 대표 김용태(52)씨. 서초경찰서에 자진출두한 김씨는 ...
시작도 없이 끝난 경제민주화제977호“대통령이 기업인들의 노력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애쓰는 것이 진심으로 느껴졌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 회장)은 지난 8월28일 박근혜 대통령과 10대 그룹 회장단의 오찬간담회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재벌 총수들은 무엇 때문에 한껏 부풀었을까?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답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