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휩쓸린 건 배심원? 조·중·동!제986호 올해로 도입 6년째를 맞는 국민참여재판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때 박근혜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사건들에 대해 배심원이 잇따라 무죄 평결을 내리자, 보수 언론은 ‘감정’이 앞선 배심원의 판단에 재판부가 휘둘렸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한겨레21>은 궁금했다. 배심원들...
어느 30대 서비스맨의 죽음제985호 “전태일님처럼 그러진 못해도 선택했어요.” 저마다 어딘가에서 자신만의 ‘잊혀진 계절’ 한 자락쯤 추억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10월의 마지막 날,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에서 수리기사로 일하던 최아무개씨가 숨지기 전날 동료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엔 생활고와 ...
고교에서 시작되는 ‘그들만의 리그’제985호‘삼성 재벌이 과연 특권 귀족학교까지 세워야 하는가?’ ‘노동탄압·인권탄압도 모자라 공교육 파괴까지!’ 지난 10월의 마지막 날. 서울 서초동에 있는 삼성 본사 앞에 낯선 구호가 등장했다. 언뜻 보면 하나같이 글로벌 기업인 삼성과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공교육 관련 내용들이었다. 길거리를 지나는 삼성...
‘연금장관’에 떨고 있는 공적연금?제985호임무는 명확하다.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로까지 이어졌던 박근혜식 기초연금안(65살 이상 소득 하위 70%에게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따라 10만~20만원씩 기초연금을 차등 지급)을 매끄럽게 입법화해야 한다. 덩달아 임의가입자 탈퇴가 줄이을 정도로 불신을 받게 된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 회복시켜...
대한민국 국회의원 조명철제985호“못 간 게 아니라 안 간 거라고 하고 싶다.” 지난 10월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개성공단 현장 시찰에 동행하지 못한 데 대한 조명철(54·사진) 새누리당 의원의 소감이다. 탈북자 출신인 그의 방북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북한이 허가하지 않았다.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덤덤해 보였다. ...
결국엔 팀이다제984호 결국엔 팀이다, 라는 게 평소 생각이다. 경영도 정치도, 성패를 좌우하는 건 팀이다. 보스 한 사람의 영향력이 제아무리 크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손에 쥐었다 하더라도, 아니 그럴 때일수록 결국엔 보스를 포함해 그 지근거리에 포진한 사람들로 이뤄진 팀이 어떤 팀플레이를 펼치느냐가 모든 걸 판가름한다....
질 수 없다 해병이니까제984호프로펠러가 미친 듯이 돌기 시작했다. 최영언(25) 중위는 한 손으로 귀를 막고, 또 한 손으로 더플백을 고쳐잡았다. 선글라스를 쓴 미군 조종사가 타라는 손짓을 했다. 뒷문이 스르르 열렸다. 달랑 혼자였다. 내부엔 실탄과 포탄, 시레이션(전투식량)과 물통 등 각종 보급품을 실은 상자가 한가득이었다....
옛 낙하산의 자업자득?제984호“걷어차야 합니다. 총부리를 겨누고 나가라고 해야 합니다.” 지난 9월2일 이석채 KT 회장이 사내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했던 말이다. 애초 ‘광대역 LTE’ 주파수를 획득한 것을 자축하는 결의대회였는데, 이 회장은 대뜸 자신을 “해코지하는” 임원들을 나무라기 시작했다. “바깥에다 끊임없이 회사를 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