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보도문제991호본지는 2011년 12월26일 ‘청와대가 경찰에 은폐 압력 행사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2월1일, 경찰 최고위급 간부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청와대 정무수석실 치안비서관이었다. 경찰청 최고위 관계자에게 직접 건 전화였다. 사건 전날인 10월25일 저녁 범행 관련자들의 술자리에 참석한 청와대 ...
북한 ‘왕조’, 유일한 ‘부마’의 퇴장제991호한때 권부 실세였다던 이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지난 12월13일 <노동신문>은 “장성택을…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하였다. 판결은 즉시에 집행되었다”고 처형 사실을 전했다. 재판이 12일이었으니, 처형도 그날이었을 것이다. ‘김정은 체제’의 완성 역사적인 사건이다....
쏘지 마, 피곤해제990호“컨스트럭티브!”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국빈 전용 숙소 영빈관. 정일권 국무총리가 주재한 만찬이 끝나가고 있었다. 검은색 더블브레스트 오버코트에 엷은 브라운색 모자를 쓴 훤칠한 키의 미국인이 만찬장을 빠져나가려고 출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기자들이 무언가 …
굿바이 만델라제990호 이번 제990호를 준비하기 위해 모인 <한겨레21> 기자들의 월요일 기획회의에선 어떤 기사를 표지이야기로 다룰지를 두고 의견이 꽤나 엇갈렸다. 최근 들어 고조되고 있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 상황과 관련해 기로에 선 박근혜 정부의 외교정책을 정면으로 다뤄보자는 ...
“각오가 없다면 나서지 않았을 것”제990호“저항은 믿음의 맥박이다.” 12일 만이다. 전주교구 박창신 신부의 시국미사 강론(11월22일)과 보수세력의 ‘종북 사제’ 맹폭 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이 12월4일 내놓은 첫 일성이다. 사제단은 “불통과 독선, 반대 세력에 대한 탄압으로 일관하는 공포정치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다. ...
‘오늘의 논지’ 받아 트위트피드로 ‘뉴데일리’ 글 퍼날랐다제990호국가정보원의 ‘위법 트위터 글 121만여 건’은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12월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국정원이 선거·정치 개입 글을 올리는 데 활용한 트위터 계정 수가 모두 2653개라...
범인이 검찰에 “범죄를 밝히라”?제990호“이번 수사는 어려울 게 없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람들 간의 관계와 이들의 배후가 있는지, 있다면 그 배후가 누구인지만 밝히면 된다. 검찰은 공정·신속·정확히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한 개인정보 불법 유출 사건에 대한 <조선일보>의 12월6일치 사설...
현·전 청와대가 따로 똑같이 움직였다?제990호“집권당의 검찰총장인데 왜 그렇게 야당이 난리를 치세요. 민주당 검찰총장입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9월16일 국회에서 열린 ‘3자회담’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복수의 여야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채동욱 찍어내기’ 의혹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9월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