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자본주의’ 영영 이해 못하겠소제1007호 지난 3월 ‘탈북자 성공신화’의 주인공으로 조명을 받아온 어느 50대 기업가가 중국에서 자취를 감췄다. 불과 얼마 전까지 언론은 탈북자 출신인 그가 연매출 400억원 규모의 무역회사를 일궜다고 상찬했다. 실종 3주, ‘납치’인지 ‘잠적’인지조차 오리무중인 가운데 일각에선 북한 보위부의 도움을 받은 ...
‘사라진 박원순’ 재선 가능할까요?제1007호4월9일치 한 신문엔 ‘무공천 철회 땐 도로 민주당’이란 제목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여부를 여론조사·당원투표 합산 결과에 맡긴다는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 밑에는 ‘정몽준·김황식 젊은 스타일로 변신’이라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소소한 근황 기사가 게재됐다. 정몽준 후보가 갈색으로…
말을 할수록 냄새난다제1007호4월10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방선거 공천 방침이 발표된 직후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새정치연합에 대한 집중 포화가 쏟아졌다. 재미있는 것은 2012년 당시 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가 발표했던 ‘지방선거 무공천 공약’을 폐기한 것에 대한 비판은 없었다는 점이다. 진작부터 공약 폐기를 선언한 새누리당...
공천으로 돌아서려 유도설문?제1007호새정치민주연합이 4월10일 ‘여론조사(50%)-당원투표(50%)’ 합산 결과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과정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여론조사·당원투표 결과를 국민과 당원의 명령이라고 표현했지만, 추정치에 가까운 여론조사를 민심이라고 단순 치환할 수 없다는 것이…
안철수, 간철수 되나제1007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여러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애들이 하도 이름을 갖고 놀려서, 왜 이렇게 흔한 이름을 지으셨나 원망도 했다”고 토로하곤 했다. 그러면서도 자기 이름으로 ‘자해적 유머’를 만들어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가령 중학교 때까지 반에서 1등 한 번 못했다고 설명하면서, “초등학교 …
총성만 남기고 사라지는 유령제1006호왔다. 드디어 왔다. 몇 시간을 기다렸던가. 몸을 마음대로 뒤척이지 못해 얼마나 갑갑했던가. 수풀 속에 엎드린 그는 오른팔로 소련제 AK47 소총을 감아 끌어당겼다. 적의 예상 이동경로 부근에서 매복하는 중이었다. 얼굴엔 고구마 줄기를 짠 물로 검은 칠을 했다. 둥근 갈색 챙 모자엔 나뭇잎을...
진정한 반체제 세력제1006호 “확실히 요즘 대세는 불평등이죠.” 얼마 전 만난 한 증권업계 이코노미스트는 확신에 찬 어조로 이렇게 툭 던졌다. 적어도 나라 밖 사정만 놓고 본다면 일리 있는 얘기라고 서둘러 맞장구쳤다. 언젠가부터 해외의 저명한 경제지나 경제 관련 블로그 등에선 유독 불평등 문제를 다룬 글이 늘었다. 그간...
왜 남자들만 후보로 나온대요?제1006호지난 3월29일, 경기도 과천 붕붕도서관을 나서는데 문에 ‘공천파티’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이게 뭐냐”고 물으니 시민들이 직접 시의원 후보를 뽑았단다. 포스터를 보고 사흘이 지난 4월1일 오전 10시, 협동조합 카페 ‘통’에서 과천 풀뿌리 여성들을 만났다. 서형원을 지지하는 이유를 물으려 만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