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쇠와 똘기제1016호 박근혜 대통령은 최고권력자다. 이 나라에서 직접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만 해도 헤아리기 어렵다. 인사권을 행사한다는 건, 속된 말로 사람을 ‘데려다 쓰는’ 행위다. 어느새 5년 임기 중 4분의 1이 흘렀다. 이제 박 대통령이 사람을 ‘쓰는’ 코드를 어렴풋이 알 듯싶다. 내 ...
돌쇠와 똘기제1016호 박근혜 대통령은 최고권력자다. 이 나라에서 직접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만 해도 헤아리기 어렵다. 인사권을 행사한다는 건, 속된 말로 사람을 ‘데려다 쓰는’ 행위다. 어느새 5년 임기 중 4분의 1이 흘렀다. 이제 박 대통령이 사람을 ‘쓰는’ 코드를 어렴풋이 알 듯싶다. 내 ...
인물 승부제1015호 의미 있는 변화도 나타났다. 부산과 대구, 전북 광역단체장 선거에선 좀체 무너질 것 같지 않던 지역주의의 굳건한 성채가 흔들리는 징후도 엿보였다. 경제적으로 윤택한 보수 성향 계층의 요새처럼 인식되던 서울 ‘강남 4구’에서도 야권 후보로 나선 박원순 시장이 새누리당의 정몽준 후보보다 더 ...
보여주세요제1014호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격 사퇴하면서 코앞에 닥친 지방선거 구도에 미칠 파장을 두고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처지에선 세월호 참사 이후 성난 민심을 달랠 ‘수습책’으로 꺼내든 안대희 카드가 치부만 드러낸 채 맥없이 주저앉은 터라 또 한 번의 타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눈물의 의미제1013호 지난 월요일 저녁.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경기도 안산에서 전남 진도로 내려가던 정은주 기자가 다급히 전화를 걸어왔다. 잠시 들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유가족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미행하던 일당이 유가족들에게 붙잡혔다는 내용이었다. 처음엔 딱 잡아떼던 이들은 결국 단원경찰서 정보…
세습 자본주의제1012호 산업화란 미명 아래 개발독재를 밀어붙인 정치권력과 재벌 사이의 끈끈한 유착 관계는 우리나라 산업화의 특징인 ‘속도전’과 ‘모험 투자’를 가능하게 한 숨은 공신이었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 재벌의 성장 과정에선 나름의 ‘공식’이 발견되곤 한다. 일단 장사를 통해 밑천을 마련한 뒤, 그 자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