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3시간 은밀한 만남’ 뒤제1044호통합진보당이 해산된 2014년 12월19일, 여권에선 내부 갈등을 예고하는 ‘3시간의 청와대 만찬’이 차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서청원 최고위원(7선), 정갑윤 국회부의장(4선), 서상기·유기준 의원(3선) 등 새누리당의 친박근혜계 중진 의원들과 청와대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당시 민경욱 청와...
마른 잎 다시 살아나제1044호“1987년 민주화 이후 1단계 진보정당의 실험은 실패했다.” 2015년 1월 현재 미미한 흔적만이 남아 있는 대한민국 진보정당에 내린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여기서 진보정당이라 함은 지금은 해산되고 없어진 통합진보당과 애초 그들과 한 뿌리에서 나온 정의당·노동당, 녹색당 등을 일컫는다. 제1야당인 ...
2007-2012년 두 패자 정동영·문재인의 엇갈린 선택제1044호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박근혜의 승리’는 ‘정동영·문재인’이란 두 패자를 낳았다. 자신들의 패배와 함께 무너져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에 대한 두 사람의 평가는 비슷하다. ‘서민 대중이 기댈 수 없는 정당’ ‘기능을 상실한 정당’ ‘대안이 되지 못하는 정당’ ‘창당 이후 최대 위기의 정당’. 대선 패배 …
해고, 절차만 잘 밟으면 됩니다 제1044호 악마는 디테일(세부 사항)에 숨겨져 있다. 근로기준법 제24조는 “사용자가 경영상 이유에 의하여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어야 한다”고 정했다.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는 노사 양쪽에 중요한 문제였다. 한쪽에서는 노동자를 잘라낼 수 있는 ‘칼날’이었고, 한쪽에서는 일자리를 지켜낼 수 있는 ‘…
더 위험한 것 얻기 위한 성동격서?제1044호고용노동부를 떠도는 ‘비정규직 100만 해고 대란’ 유령이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을 다시 깨웠다. 김유선 선임연구위원은 한동안 언론 인터뷰를 피하다, 노동부가 2014년 12월29일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내놓자 빗발치는 기자들의 전화를 받아야 했다. 김 연구위원은 “전화하는 사람이 줄더니, 요즘 ...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자 편인가제1044호 “그 당시에 통계가 한계가 있어서 97만 명 중에 기간 제한이 제외되는 부분이 얼마인지 추정을 못해서 정확한 통계를 발표를 못한 부분에 대해서, 예측을 정확히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겠습니다. 정말 사과드립니다.” 2014년 7월8일 국회에서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
시사 20자평제1044호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시사하는 발언을 신년사에 넣어 화제입니다. 아무래도 그간의 노력에도 국제적으로 다시 고립된 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부터 고전적인 대남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는데요. 박근혜 정권 역시 남북관계에서 성과를 내야 하니 이번엔 다를지 지켜봐야겠습…
검찰의 하수구 청소, 의혹의 찌꺼기까지 싹 치운 걸까제1042호“검찰만 바보를 만들고 있다.” “검찰한테 하수구 청소를 맡겼다. 그런데 말끔히 청소될까?” 일부 검찰 관계자들의 하소연은 괜한 푸념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윤회씨 국정 개입 동향 문건’을 ‘찌라시’(소문을 모은 정보지)로 못박은 뒤, 검찰이 처한 딜레마를 표현한 말이다. 문건 내용이 사실일 경우 ‘…
이렇게 정확한 ‘데스노트’제1041호모든 것이 청와대의 뜻대로 흘러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윤회씨의 국정 운영 개입 의혹 사건이 터지자마자 “찌라시일 뿐”이라고 반복적으로 강조해왔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알려진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1부속비서관, 안봉근 2부속비서관도 관련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고, 지…
시사 20자평제1041호이른바 ‘비선 실세’ 정윤회씨가 검찰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말이 의미심장합니다. “누가 불장난을 했고 누가 거기에 맞춰 춤을 췄는지 밝혀질 것”이라는데요. 불장난에는 방화범이 있기 마련,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씨를 지칭한 걸까요? 권력 암투 아니라더니, 맞는 것 같네요. 김민하- 웃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