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1천만원짜리 MB 사무실제1056호서울 삼성역 사거리에 있는 빌딩 12층. 이곳이 그의 사무실이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4대강 사업, 해외 자원개발 등으로 막대한 국가 예산을 말아먹었다. 그런데도 그는 퇴임해서 자서전도 내고 해외여행도 다닌다. 그의 사저 앞에서는 경찰들이 24시간 경비를 해준다. 그는 이곳에 사무실도...
한국이라면 불법천지 캐나다 선거제1055호“내가 투표소에서 선거인명부를 볼 수 있다고?” 잘못 알아들었나 싶어 되물었다. “응, 선거운동원이라고 얘기하면 돼. 선거인명부를 보고 누가 투표를 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 30분마다 전화할 테니까 투표자를 불러줘.” 룸메이트는 또박또박, 천천히 다시 말했다. 투표소에서 선거인명부를 확인해서…1998년 ...
이런 선거법!제1055호영화 <보이후드>에는 이런 장면이 나온다. 한창 미국 대선이 벌어지던 시기, 민주당 지지자인 아버지(이선 호크)는 차 트렁크에 버락 오바마 대선 후보를 홍보하는 깃발을 잔뜩 넣어가지고 다닌다. 그리고 어린 자녀들에게 집집마다 현관문을 두드리면서 오바마 지지자인지 물어보게 한 뒤 집 앞에 그 ...
뜬구름은 폭우가 될 것인가제1054호‘구름’처럼 떠돌던 이야기들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 검찰은 왜, 지금 이 순간에 바람이 되어 구름을 떠미는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싸고 몇 년째 지독한 냄새만 피웠던 각종 비리 의혹을 두고 하는 말이다. “부정비리 저지른 사람은 처벌받아야지.” 이 전 대통령은 짐짓 담담한 체했다. 최근 검찰이 자원외교…
함께 웃던 그들 향한 칼날제1054호“나도 진짜 모르겠다. 검찰이 왜 이러는지.” 포스코 전 임원의 입에서는 한숨이 흘러나왔다. 검찰은 3월13일 포스코건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포스코건설 협력업체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3월15일에는 정준양 전 회장 등 포스코 고위 임원들을 출국 금지했다. 검찰의 칼날이 포스코를 정조준한 셈이다. ...
테러방지법, ‘제2의 국가보안법’ 될라제1053호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의 불씨는 ‘테러방지법’으로 옮겨붙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3월9일 리버트 대사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테러는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책이고 대한민국은 테러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나라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현재 국회 계류 중인 대테…
“국정원의 손발이 묶여 있다”제1053호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여권이 한 개인의 돌출 범행(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북한을 배후로 둔 종북 세력의 테러’라고 규정하더니, ‘테러방지법 조속 통과’를 주장하며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테러방지법’은 국가정보원장 아래에 테러통합대응센터를 두고, 테러 의심자…
“개판 쳐도 살아남으니 갈 데까지 간다”제1053호제1051호 표지이야기 ‘종편이 낳은 괴물들 막장 배틀’을 읽고 한 종합편성채널(종편) 패널이 “가슴속 깊이 찔리는 바가 있다”며 전자우편을 보내왔다. 그는 지난해 종편과 뉴스 전문 채널의 시사토크 프로그램에 전문가 패널로 많게는 하루에 3차례씩 출연했다고 했다. 하지만 “문득 엄청난 괴물로 변한 자신을 발견하…
정신병 아닌 ‘사회병’, 흉기를 휘두르다제1053호종북주의자, 극단주의자, 민족주의자, 정신질환자. 지난 3월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김기종(55)씨에 대한 엇갈리는 시선들이다. 김씨는 과연 어떤 인물인가. <한겨레21>은 평소 김씨가 쓴 인터넷 게시판 글, 2007년 분신 시도 때 작성한 유서 등을 바탕...
시사 20자평제1051호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퇴장은 마치 슬로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느릿느릿 이뤄졌습니다. 후임 비서실장 인선도 마찬가지로 민망하기 짝이 없는 과정이었는데요. 퇴임 이후를 고려하지 않는, 드물게 사심 없는 분을 구하기란 이토록 어려운 일인가봅니다. 김민하 그냥 얼굴에 점 찍고 ‘김기촌’ 실장이 나오는 게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