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한-일 관계의 가장 큰 ‘장애요소’제1068호 한-일협정 체결 50주년을 맞은 6월22일 오전 일본 참의원회관 회의실. 민주당의 아이하라 구미코 의원 주선으로 후생노동성 관료와 2차 협의를 했다. 옛 일본 군인·군속 출신의 한국인 유골 조사와 봉환 문제를 다뤘다. 딱 하루가 모자라는 1년 만에 후생노동성 관료들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엉뚱한 데 가는 택시, 승객이 통제할 수 없나제1068호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택시를 탔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가자고 말하고는 잠시 눈을 감았다. 몇 분이나 지났을까. 눈을 떠보니 택시가 엉뚱하게 서울 광화문 쪽으로 달리고 있다. 당신이 승객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택시기사에게 여의도로 가자고 다시 요청할 것이다. 만약 택시기사가 운전은 내 몫이니까 그냥 가야…
의원님들, 결국 이런 ‘꼬락서니’인 거요?제1068호박근혜 대통령이 6월25일 국회법 개정안의 재의를 요구하는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 이유를 “삼권분립의 원칙을 훼손하는 위헌성이 있고 행정업무마저 마비시켜 국가의 위기를 자초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재의 표결에 응하지 않고 19대 국회 임기 종료(2016...
“청년을 50% 공천할 정도의 혁신을”제1067호 그는 아직 1800여만원의 빚이 있다. 돈 벌어 학교를 다닌 청춘들의 빚 목록처럼 학자금 빚이 찌꺼기처럼 남아 있다. 그의 명함에 찍힌 직함들은 비루한 현실에 갇히지 않겠다는 한 청춘의 ‘유쾌한 응전’을 보여준다. 그는 프리랜서 진행자다. 얼마 전엔 장애견 달리기 대회, 믹스견 콘테스트에서...
입헌군주제라면 차라리 나았을걸제1067호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출시를 준비 중인 ‘섬머 레슨’이란 프로그램이 있다. 가상현실 속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는 소프트웨어로, 소니의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기기를 통해 구현된다. 지난해 8월 공개된 첫 번째 버전은 여고생 캐릭터와 한방에서 과외수업을 진행하는 내용이었다. 최근 두 번째 데모 영상도 공개됐다.…
황교안 지연 전술에 무너진 야당제1066호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6월12일 채택됐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이날 오전 당 최고의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했던 6명의 (총리) 후보자 가운데 가장 흠결이 많다”며 혹평했지만 새누리당은 오후에 단독으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소집해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
방미 취소제1066호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세긴 세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취소해버린 것이다. 한국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과의 관계다. 최근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동아시아 정세가 급변하고 있어 한-미 정상회담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됐다. 미국은 일본과 신밀월관계를 맺고 중국과도 새로운 양자…
국가, 이익촉구기관제1065호중동에서부터 날아온 바이러스 전염병이 한국에서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초기 대응의 실패로 한국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자 수로 세계 3위에 올라섰다. 이와 같은 풍경은 일견 지극히 ‘현대적인 것’으로 보인다. 가령 좀비소설 <세계대전 Z>는 세계화 시대에 국경을 넘는 ...
작전세력제1064호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도식에서 아들 노건호씨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직설적으로 비판한 일이 장안의 화제다. 이에 대해 TV조선 등은 ‘친노 세력’이 배후로 있을 거란 분석을 내놓았고, 안 그래도 내홍을 겪던 새정치민주연합은 해석이 분분하다. ‘서사’만 있을 뿐 ‘대화’는 불가능한 ...
무상공천제1064호어느 날 갑자기 ‘혁신’의 이름으로 등장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현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사실 ‘무상’의 아이콘이다. 여전히 뜨거운 그 이름도 유명한 ‘무상급식’이 그의 대표적 정책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야권 연대’의 힘을 보여주며 진보 교육감에 오른 그는 무상급식을 통해 전국적인 인사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