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 페티시제1063호총리 공백 한 달, 결국 선택은 황교안이었다. ‘사회통합형 총리’가 나와야 한단 목소리도 있었지만 결국은 공안검사 출신의 ‘미스터 국가보안법’이 낙점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유별난 판·검사 출신에 대한 선호도 다시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이번 정권 들어 총리와 총리 후보자 6명 중 법조인 출신이 4명이었다. ...
예비군제1062호이쯤 되면 적응할 법도 한데, 늘 소름 돋게 생경하다. 이제는 발 딛고 사는 사회의 못남을 인정하고 수긍하려 해도 이건 너무하지 않은가 하는 자괴감이 사라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본질이 달라지지 않는다. 늘 다른 이유지만, 같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 직업상 어쩔 수 없이 매일 새로운 사실들을 ...
아슬하고 아찔하다, 정청래의 그 입!제1062호“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에 대한 인상을 묻자, 당의 한 인사는 “가수 예원이 (촬영 중에) 선배 탤런트 이태임에게 했다는 이 말이 떠오른다”고 했다. 삐딱한 시선으로, 기분 나쁘게 말하는 태도가 정 최고위원의 이미지와 포개진다는 것이다. 최근 정 최고위원이 같은 당 주승용 ...
먼지를 털고제1061호 박상옥 신임 대법관은 5월8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적힌) 장래희망이 법관이었다”며 “최고법원의 구성원이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영철 전 대법관의 후임으로 임명 제청된 박 신임 대법관 임명동의안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연루 의혹으로 인한 야…
호남의 사랑은 움직이는거야제1061호5·18 민주화운동이 곧 35주년을 맞는다. 1980년 5월18일부터 열흘 동안 광주 시민들은 ‘전두환 신군부 세력의 퇴진’과 ‘계엄령 철폐’를 외치며 광주 금남로에서 민주화 투쟁을 벌이다 1천 명이 넘는 이들이 죽거나 다치는 희생을 치렀다. 이는 광주 시민들에게 뼈아픈 역사지만 동시에 자랑스러운 역사다....
연금 폭탄제1061호결국 공무원연금 개혁안이라는 폭탄이 터지고야 말았다. 애초 박근혜 정부가 집권 3년차를 맞이해 새롭게 추진할 개혁의 일환으로 제시된 공무원연금 개혁은 공무원노조 등이 반발하는 몇 겹의 어려움 속에서 간신히 협상이 진행돼왔다. 여야가 합의한 것은 ‘더 내고 덜 받는’ 형태의 개혁안에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을…
재보선은 민심인가제1060호재보선은 민심을 반영하는가. 이제는 필요가 있더라도 1년에 두 번, 4월과 10월에 맞춰 함께 실시하기로 고정된 재보선의 경우, 선거 이후 ‘민심’을 해석하는 데 다양한 방법이 있다. 선거가 경합으로 마무리되면 각 정치세력은 민심에 대해 다양한 해석의 잣대를 들이민다. 실제 자신들이 한 말을 믿는지는 ...
‘메기 천정배’가 강에 풀렸다제1060호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호남 중심의 정치세력화를 선언하면서 야권 지형이 복잡한 구도로 흐르게 됐다. 4월29일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압승한 천 의원은 “내년까지 광주에서 ‘뉴 DJ’(새로운 김대중)라고 할 수 있는 참신하고 실력 있는 인재들을 모아 새정치연합과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
‘캔디 고’를 기억하시나요제1059호한겨레 디지털콘텐츠팀이 기획해 매주 2~3차례 <인터넷 한겨레>에 싣는 ‘더 친절한 기자들’과 ‘뉴스 A/S’ 가운데 가장 깊고 자세하고 풍부한 기사를 골라 <한겨레21>에 싣고 있습니다. 화제가 된 이슈를 기존 뉴스보다 더 자세한 사실과 더 풍부한 배경 정보를 담아 ...
시장의 사랑 누가 말려?제1059호과천시는 행정구역상 경기도지만 전화번호는 02를 쓰는 특이한 지역, 정부청사가 자리잡았던 인구 7만 명 정도의 전원도시다. 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진보적인 지역 분위기라 장담하기 어렵지만 젊은 세대가 많고 소각장이나 송전탑 반대운동과 생협·공동육아·대안학교 등 지역운동의 경험이 있어 마을정치의 가능성을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