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한 회고록인가?제1048호“사실에 근거할 것, 솔직할 것, 후대에 실질적인 참조가 될 것”이란 다짐으로 썼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정치권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실을 왜곡한 것, 솔직하지 못한 억지”란 정치권 안팎의 비판을 불렀다. 이 전 대통령은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의 내용을 2월2일 출간...
“저는 몰래 당원입니다”제1047호지난해 12월19일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의 정치적 다양성에 사형선고를 내렸다. 10년 넘게 활동하며 현재 국회의원 5명을 둔 정당이 한순간에 ‘대한민국에서 존재해서는 안 될 정당’으로 전락했다. 9명의 헌법재판관 가운데 유일하게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한 김이수 헌법재판관은 10만 명의 진보당 당원들에게 찍힐 ‘…
고소득층이 '세금폭탄 논란' 주도했다제1047호“총급여 5500만원 이하 약 1300만 명은 세 부담이 줄어들고, 5500만원 이상 7천만원 이하 약 100만 명은 세금이 2만~3만원 증가한다. 총급여 7천만원을 초과하는 약 160만 명은 세 부담이 증가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1월20일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이렇...
“제1야당, 고쳐야 할 ‘병든 소’”제1047호더 나은 삶에 대한 아름다운 꿈을 꾸자고 했다. 나이가 적든 많든 말이다. ‘한국 시사만화의 대부’ 박재동(62) 화백에겐 나이보다 많은 꿈이 있다. “선생님 그림에는 인간도 삶도 역사도 없어요!”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고교 미술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제자가 던진 한마디에 예술관이 ...
서랍 속 카드 2PM (이완구), 지금 나온 까닭제1047호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는 1월23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까지 떨어진 조사(한국갤럽)가 나오자 “이거 큰일났네”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30%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 수치다. 한국갤럽 쪽은 “(박 대통령의 견고한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 국정 지지 긍정률이 처음 50%...
‘복지·공공정책’ 뒤엔 그들이 있었다제1046호부지 33만m²·연면적 8만1천m², 지하 1층, 지상 7층. 서울 여의도의 국회의사당은 단일 의사당 건물로는 동양 최대 규모다. 밑지름 64m에 무게가 1천t이나 되는 거대한 돔은 24개의 각주가 받치고 있다. 돔 지붕의 의미는 “국민의 의견이 찬반토론을 거쳐 하나의 결론으로 모아지는 의회민주...
누가 무서워서 제보하겠나제1045호“세계일보에 보도된 청와대 문건은 최모 경위가 유출한 것으로 판단됨.” ‘정윤회 국정개입 보고서’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수사팀은 1월5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렇게 밝혔다. “판단”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세계일보>가 청와대 문건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최 경위가 그 문건을 유출했는지 사실...
힘받는 인적 쇄신론제1045호‘정윤회 국정개입 보고서’ 유출 사태로 청와대의 운영 시스템에 대한 문제제기가 한창인 가운데 1월9일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실세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된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거부하며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여야는 1월9일 열린 국회 운영위에서 김 수석의 운영위 출석을 합의했으나, 김 …
청와대의 청와대에 의한 청와대를 위한제1045호1월5일 검찰이 발표한 ‘정윤회 국정개입 보고서’ 관련 중간 수사 결과 발표는 청와대의, 청와대에 의한, 청와대를 위한 결론이었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 대한 모든 죄는 조응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과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짊어졌다. 검찰은 이들이 작성한 ‘정윤회 국정개입 보고서’의 내…
하늘의 대통령이 인간세계로 내려오다제1045호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수 있다. 다만 여론조사 전문가들과 정치학자들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이끈 요인이 다소 치명적이라는 데 우려를 표한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흥미로운 표현을 썼다. “고매하게 하늘 세계에 있던 박근혜 대통령의 이미지가 이제 인간의 세계로 끌어내려진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