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제1229호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알라하바드에서 폭우로 인근 갠지스강과 야무나강의 물이 불어나 도심 일부가 물에 잠긴 9월3일, 어미 개가 새끼를 물어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다. 1일부터 우타르프라데시주에 내린 집중호우로 16명이 숨지고 460여 채의 집이 침수되는 등 인도 남부에 이어 북부 지역도 큰 ...
그대들이 작품입니다제1229호 카메라를 든 민병희 강원도교육감(맨 앞 가운데)이 9월3일 강원도 교육청에서 자신이 찍어준 인물사진을 든 직원들과 함께 웃고 있다. 민 교육감은 너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는 직원들의 프로필 사진을 바꾸려고 직접 카메라를 잡았다. 2012년부터 직원들의 사진을 찍기 시작해, 3선에 성공한 올해까지 7...
진격의 ‘무릎 꿇기’ 제1228호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NFL) 마이애미 돌핀스의 케니 스틸스(맨 앞)와 앨버트 윌슨(선수에 가려 이마만 보이는 이)이 8월30일(현지시각)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경기장에서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무릎을 꿇고 있다. 2016년부터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경찰의 차별 조처에 격분한 NFL...
“여기 보시라요 남북 정상이 만난 자리지요”제1228호 2018년 8월15일 중국 선양에서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일곱 번째 방북 취재다. 15박16일의 취재 일정을 마치고, 8월29일 평양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그날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렇게 가까운 곳이다. 이번 취재는 지난 7월 펴낸 <평양의 시간은 ...
한 평짜리 떠돌이 집제1228호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갯벌에 1평짜리 작은 판잣집이 들어섰다. 송성진(45) 작가의 작품 다. 송 작가는 지난 6월 방글라데시의 로힝야 난민촌을 방문한 기억을 바탕으로 집을 지었다. 지독한 폭염과 싸우며 완성한 집은 짓자마자 두 번이나 썰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송 작가는 그때마다 집을 되찾아 위태로운 나무...
“상철아!” “어머니, 건강하시라요”제1227호 스물다섯 꽃 같은 나이에 네 살배기 재롱둥이와 생이별을 한 이금섬(92)씨는 67년 만에 만난 아들을 한눈에 알아봤다. “상철아!” 이름이 불린 일흔한 살 아들은 엄마를 끌어안았고, 뜨거운 눈물에 젖은 서로의 볼을 비비며 떨어질 줄 몰랐다. 이씨는 한국전쟁 때 피란을 가다 남편과 아들의 손을 놓쳐 헤어졌다....
더 큰 하나제1227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북 단일팀 조정 선수들(아래에서 둘째)이 8월22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경량급 에이트 패자부활전에서 힘차게 노를 젓고 있다. 단일팀 선수들은 결승선을 3위로 통과해 결선에 진출했다. 24일 열린 결선 경기에서...
태풍 지나간 자리제1227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 남쪽을 훑고 지나간 8월24일 오후 전남 순천시 낙안면 신기리 들판에서 농민들이 강풍에 쓰러진 고춧대를 다시 묶어세우고 있다. 자식 같은 고추가 쓰러지자, 농민들은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뙤약볕에서 일했다. 23일 밤 11시께 전남 목포에 상륙한 솔릭은 호남, 충청, 강원...
‘삼도봉’으로 행복 싣고 달려요제1226호 충북·경북·전북 3개 도가 만나는 민주지산 삼도봉 일대 산골 마을에서, 충북 영동군·경북 김천시·전북 무주군 3개 지자체가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의료복지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삼도봉 행복버스’라고 한다. 행복버스가 지난 4월 민주지산 자락의 영동군 상촌면 ‘하고자 마을’을 찾았다. 김천보건...
33년, 새로운 시간제1226호 “가끔은 나이도 잊고, 서로의 생일도 잊는다. 낳고 기른 자식으로 생긴 새로운 시간선을 걷는다. 33년, 두 사람이 부부로서 함께한 시간이다.” 이들이 낳아 서른두 해 키운 딸 윤가람씨가 사진 찍고 붙인 글이다. 2018년 7월 경기 양평군 복포리에서. 이정우 선임기자 wo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