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눈물제1240호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을 위한 유엔 국제 기념일’인 11월25일, 스페인 북서부 히혼에서 열린 ‘성폭력 추방 대회’에 참여한 여자 아이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콜롬비아,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등 여성에 대한 폭력 수위가 높은 지역은 물론 스페인과 헝가리 등에서도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과 ...
낙동강 최상류에는 이 공장이 있다제1240호 경북 봉화군 석포면, 낙동강 최상류에는 놀랍게도 중금속을 제련(광석을 용광로에 넣고 녹여서 함유한 금속을 분리·추출해 정제하는 것)하는 영풍제련소가 있다. 영풍제련소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미쓰비시의 칠성광업소에서 비롯된다. 일제가 패망하고 철수한 뒤 1961년 영풍광업주식회사가 정부로부터 불하받아 연화…
눈물 사과제1240호 문무일 검찰총장이 11월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 교육실에서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에게 일일이 고개 숙여 사과하며 악수를 청하고 있다.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0~80년대 ‘도시 정화’를 이유로 불법적인 내무부 훈령에 따라 사람들을 강제수용하고, 구타와 감금, 학대...
난민의 첫 번째 승리제1239호 ‘45초’. 예멘 킥복싱 국가대표 출신 아흐마드 아스카르(28)가 지난 11월17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킥복싱대회에서 상대를 쓰러뜨리는 데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아흐마드는 시합에서 두 번의 다운을 따냈는데 제대로 뛴 시간은 1분 남짓이었다. 그가 짧고 강하게 휘두른 왼손 훅에 쓰러...
탄력근로제 확대 중단!제1239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11월21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국회 앞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전국 14개 지역에서 4만여 명이 참가하는 ‘하루 총파업’을 했다. 문재인 정부의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방침이 장시간 노동 ...
옛 시장을 지키는 이유제1238호 일제강점기인 1927년 서울 중구 의주로 서울역 부근에서 경성수산(주)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던 수산시장은, 1971년 한국냉장이 아시아개발은행 차관을 받아 관리·운영하면서 동작구 노량진동으로 이전했다. 이때 도매시장으로 커지면서 ‘노량진수산시장’이란 이름을 갖게 됐다. 이후 상인들은 싱싱하고 ...
10개월 초조함 끝 받아든 ‘난민 인정’제1238호 한국 정부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차노끄난 루암삽(25)이 11월15일 광주 시민들이 오가는 충장로 한복판에 당당히 섰다. 한국에서 정치적 망명자로 난민 지위를 받은 첫 타이인이다. 제1214호 표지이야기에서 다뤘던 그는 11월9일 난민 인정 소식을 듣고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쇼크를 받았...
1학년 1반 3번 할머니입니다 제1237호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젓가락 두 짝이 똑같아요.” 강원도 평창군 방림초등학교 1학년 국어 시간. 1학년 전체 학생은 다섯 명. 올해 7살인 차예서와 김형우 어린이, 뒷줄에 앉은 할머니들이 한목소리로 노래 부르고 율동을 한다. 방림5리에 사는 전일옥(78), 박고이(73),...
순종의 ‘마지막 자리’제1237호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이 1926년 숨을 거두기 전까지 생활했던 서울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 희정당 내부가 한시적으로 공개된 11월8일 오후 시민들이 이를 둘러보고 있다. 조선의 건축 양식에 따라 고풍스럽게 지은 희정당은 임진왜란과 인조반정 때 불탔고, 1833년과 1917년에도 불이 났다. ...
마이크를 빼앗지 말라제1237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결과가 드러난 11월7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하던 <시엔엔>(CNN) 짐 아코스타 기자에게 “충분하다. 마이크를 내려놓으라”며 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코스타 기자가 질문을 그치지 않자, 백악관 직원이 마이크를 빼앗으려 한다. 아코스타 기자는 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