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의 ‘마지막 자리’
등록 : 2018-11-13 09:24 수정 : 2018-11-13 11:58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이 1926년 숨을 거두기 전까지 생활했던 서울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 희정당 내부가 한시적으로 공개된 11월8일 오후 시민들이 이를 둘러보고 있다. 조선의 건축 양식에 따라 고풍스럽게 지은 희정당은 임진왜란과 인조반정 때 불탔고, 1833년과 1917년에도 불이 났다. 현재 건물은 1920년에 다시 지었다. 일제가 경복궁 강녕전을 해체해 그 자재를 복원에 쓴 것으로도 알려졌다. 냉·온수가 따로 나오는 세면대부터 현대식 화장실에 유리창과 전등, 유럽풍 가구를 갖췄다. 문화재청은 11월30일까지만 매주 목·금·토요일 오후 2시와 3시에 관람을 허용한다.
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