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타는 펠릿에 확 주는 난방비제1244호 펠릿 난로 공장이죠? “네에.”(기계 소음이 커서 알아듣기 힘든가보다.) <한겨레21> 사진기자 류우종입니다. 펠릿 난로 제작 과정을 취재하고 싶어 전화드렸습니다. “네에. 얼마예요?” 뭐가요? “얼마냐고요. 다들 돈 받던데?” 아아, 저희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1243호 2018년 한 해도 어김없이 지구촌은 전쟁과 폭력, 기아와 빈곤, 또 지진과 홍수 등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았다. 이 때문에 생사의 갈림길에서 큰 희생을 치르고 고통에 시달린 것은 곳곳에 사는 어린이들이었다. 하지만 대자연이 끈질기고 굳건한 생명력을 지닌 것처럼,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도 유연하고 강인한 회복력으...
‘공유’에 대한 분노 제1243호 전국택시노조 등 택시 노사 4개 단체 회원들이 12월20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를 마친 뒤, 분신 사망한 택시기사의 영정을 앞세우고 마포대교를 걸어서 건너고 있다. 오른쪽 옛 마포대교를 왕복 차로로 운영하면서 마포 방향으로 가는 차들이 정체됐다. 주최 쪽은 ...
너는 살아야 한다 제1243호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12월11일 작업 중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24)씨의 어머니 김미숙(앞줄 가운데)씨가 19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 추모제에서 아들과 같은 작업장에서 일하는 동료 노동자를 안아주었다. 김씨는 이 청년을 한동안 품에서 놓지 못한 채 울었다. 아들의 생전 모습을 ...
언론을 자유롭게 하라제1242호 미얀마 인권 활동가와 시민들이 12월12일 양곤에서 구속 중인 <로이터> 통신 소속 기자 와 론과 초 소 우의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두 기자는 지난해 12월 미얀마 군과 정부의 로힝야족 집단학살 사건을 취재 보도한 뒤 체포돼 구속됐다. 미얀마에서는 지난해 8...
#난민과 함께한 2018 제1242호 전쟁과 폭력을 피해, 또 국가권력의 탄압을 피해 고국을 탈출하는 난민이 늘면서 ‘난민 인권’이 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다. 우리도 지난여름 갑자기 제주도로 들이닥친 수백 명의 예멘 난민 수용 여부를 두고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한국을 찾아온 이들이 예멘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하던...
또 하늘에 오르다 제1242호 또 두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하늘에 올랐다.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엘지(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김충태 수석부지부장과 고진복 서산지회 조직차장이 비정규직 철폐와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12월12일 서울 한강대교 북단 40m 높이의 통신 철탑에 올라 농성을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
앞이 캄캄하네제1241호 2018년 무술년, 올 한 해도 지구촌 동물들은 생존을 위해 치열한 시간을 견뎌냈다. 산과 들, 숲과 물속, 먼바다에 이르기까지. 또 각 지역의 보도사진가와 생태사진가들은 이 모습을 담아내려고 호흡마저 숨긴 채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어렵사리 포착한 동물들의 멈춰진 순간은 때론 신비롭기까지 하다....
대통령, 대통령, 대통령, 대통령제1241호 미국 제41대 대통령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94)의 장례식이 열린 12월5일(현지시각), 워싱턴 대성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역대 대통령들이 고인의 운구 행렬을 지켜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제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제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부인 ...
내일이 두려워 제1241호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워 자살을 선택합니다.” 박준경(37)씨는 한강에 몸을 던지며 유서에 이 말을 남겼다. 박씨는 서울 아현동에서 홀어머니와 함께 세입자로 10년을 살았다. 그가 살던 곳이 2016년 ‘아현2지구 재건축 지역’으로 지정됐다. 지난 7월엔 수도와 전기 공급이 끊어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