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간 생이별했던 아들과 다시 만난 지 46시간. 아들이 손을 흔드는 동안 눈물을 닦느라 앞을 보지 못하던 엄마는, 아들이 고개를 떨구고 헤어짐을 서러워하는 동안 이 모습을 심장에 담으려는 듯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 둘쨋날이 저물어 금강산국제관광특구 위로 노을이 지고 있다.
북쪽 아들 리상철씨가 상봉 둘쨋날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어머니 이금섬씨와 이야기하며 웃고 있다.
이금섬씨 모자가 상봉 이튿날 북쪽 손녀가 보여주는 가족사진을 함께 보고 있다.
외금강호텔 객실에서 개별상봉을 하는 동안 북쪽이 제공한 도시락. 금강산 송이버섯볶음, 소고기볶음밥, 오이소박이 등이 들어 있다.
이산가족들만의 개별상봉이 이루어진 외금강호텔 객실로 도시락을 배달하는 북쪽 접대원들.
북한 외금강호텔에서 바라본 금강산호텔과 온정리 마을에 동이 트고 있다.
이금섬, 리상철 모자가 대화하는 동안 꼭 잡은 두 손.
이산가족 상봉 첫날인 8월20일 오후 남쪽에서 간 이금섬 할머니가 아들 리상철씨를 단번에 알아보고 부둥켜안은 뒤 볼을 비비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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