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퀘어] 무럭무럭 자란다 제1318호해마다 봄이면 한반도 면적의 6.3%(13,867.94㎢) 정도가 물에 잠긴다. 쌀을 재배하려고 논에 퇴비를 깔고 물을 채워 갈아엎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면적의 인공습지인 논에 모내기가 시작될 무렵 새들이 논으로 돌아온다. 키 작은 모 사이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새는 다리가 긴 쇠백로,...
[한컷] 그라운드의 BLM제1318호코로나19로 중단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6월17일(현지시각) 100일 만에 재개됐다. 첫날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의 필 포든(왼쪽)이 아스널을 상대로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라힘 스털링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들의 등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이 글귀가 적힌 유니폼을 입은...
[눈] 이 고치고 꿀잠 주무세요제1318호‘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소속 의사 2명이 6월13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비정규노동자 쉼터 ‘꿀잠’에서 학습지 노동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 단체 의료진 26명은 2019년 2월부터 이곳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와 해고노동자, 사회단체 활동가에게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한 달에 두 차례 ...
[포토스퀘어] 세월호 희생자 동수의 로봇, 달리다제1317호“임무를 잘 수행한 로봇을 위해 박수를 보내주세요.”6월8일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컨퍼런스홀 지하 1층. 레고 블록 로봇이 기지로 돌아왔다. 고장 난 태양열판(패널)을 고치는 임무를 마치고서다. 로봇은 출발점에서 오르막을 올라 일정한 위치에 놓인 9개 패널을 향해 달려가, 태양을 향해 있지 않은 패널…
[한컷] 깃발이 이겼다제1317호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가 5월29일 355일 동안 고공농성을 벌였던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 교통 폐회로텔레비전(CCTV) 철탑에서 내려와 농성 중 내건 깃발에 의지해 걷던 중 비틀거렸다. 깃발엔 ‘삼성피해자공동투쟁’이라고 적혀 있다. 오른쪽 구조물은 김씨를 철탑에서 지상까지 옮기느라 동원된 소방용 사다...
[눈] 태평양 너머까지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제1317호우리나라에 머무는 외국인과 시민들이 6월6일 서울 중구 삼각동 청계천한빛광장에서 미국 경찰의 폭압적 체포 과정에서 숨진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며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일부 참가자는 시위 현장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중계하거나 공유했다. 아시아와 유럽 등 세계 전역에서…
[포토] 지구촌 이웃들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지혜제1315호잠시 세상을 멈추었다가 기온이 오르면 물러설 것으로 기대했던 코로나19가 벌써 6개월째 세계 곳곳을 두루 휩쓸고 있다. 5월27일 현재 217개 국가와 지역에서 549만여 명이 감염돼 35만 명 가까이 숨졌다. 이미 대량살상무기가 동원된 전쟁과 다를 바 없는 희생을 치르고 있다. 더 두려운 점은, 이 ...
[눈] 안녕, 수요일의 친구들아제1315호초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코로나19 탓에 학교를 갈 수 없었던 새내기들이 5월27일 수요일 드디어 첫 등교를 했다. 경기도 파주시 야당동 와석초등학교 1학년 4반 어린이들이 투명 가림막을 세운 채 수업하고 있다. 전체 학생이 27명인 이 반은 7명만 이날 등교해, 일정 거리를 두고 드문드문 앉았다. 와석초는...
[눈] 927일의 마침표제1314호형제복지원 피해자 최승우씨(오른쪽)가 5월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농성장을 해체하기에 앞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최씨는 중학생이던 1982년 하굣길에 ‘빵 도둑’으로 몰려 형제복지원에 끌려갔다. 부랑인 수용 명목으로 1975년 부산에 세워진 형제복지...
[한컷] 전교조, 다시 또 대법원 앞제1314호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원이 기획하고 박근혜 정부가 실행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화에 항의하기 위해 전교조 권정오 위원장이 5월20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 섰다. 이날 대법원 대법정에선 ‘전교조의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청구 사건’ 공개변론이 법외노조 통보 7년, 대법원에 사건이 올라온 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