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퀘어] 고쳐져라! 세운상가 수리수리협동조합제1333호 한 해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스마트 기기 홍수 속에서도, 빛바랜 아날로그 기기의 매력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복고 취향이 유지될 수 있는 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십 년 전에 생산한 전자기기를 제대로 된 부품 없이도 고쳐내는 ‘수리 장인들’의 마법 덕분이다. 이정순(47·서울 광진구)...
[한 컷] 빈자를 위한 교황의 외침제1333호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7일 일반 접견을 하려고 바티칸 바오로 6세 홀 들머리에 도착해 청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교황은 이에 앞서 4일 ‘모든 형제자매들’(프라텔리 투티·Fratelli Tutti)이란 제목의 새 회칙을 발표했다. 이 회칙에서 교황은 “세계적 보건 위기는 마술처럼 여겨...
[눈] 마스크 국감 시작제1333호 제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10월7일 오전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마스크를 쓴 채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투명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앉은 여야 의원 모두 마스크를 썼고 마이크에도 비말 차단용 덮개가 씌워져 있다. 국회 16개 상임위원회는 이날부터 10월26일까지…
[한 컷] 손이라도…그리스 난민촌의 안타까움제1332호 유럽 최대 난민촌인 그리스 레스보스섬 모리아 캠프가 대형 화재로 불탄 뒤 세워진 임시 난민캠프에서 9월22일(현지시각) 한 여성이 철망을 사이에 두고 어린아이의 손을 감싸고 있다. 9월8일과 9일 모리아 캠프에서 잇따라 난 불로 난민 1만2천여 명이 갈 곳을 잃었다. 그리스 정부는 섬 해안 지역의 오래된…
[포토스퀘어] 세월호 희생 학생 형제자매들의 사진전제1331호 그날 이후 카메라는 추억을 담는 설렘의 도구이기보다 두려움의 대상이 됐다. ‘찰칵’ 셔터를 누르는 소리마저 트라우마가 됐다. 누군가 왜 사진 속 얼굴과 다르냐고 비난할 것만 같았고,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늘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유가족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게 숨기고, 벗어나려 발버둥쳐도 그것은…
[포토스퀘어] 무너진 자리에 다시 열린 구례장터제1332호 기록적인 장마에 섬진강댐 방류로 제방이 무너져 내린 8월8일 전남 구례군 읍내는 거의 전체가 물에 잠겼다. 하필 이날은 구례오일장 장날(3·8일)이었다. 300곳 넘는 점포와 노점이 침수 피해를 보았다. 두 차례 태풍과 코로나19까지 농심을 할퀴었지만, 9월18일 응급복구 40일 만에 다시 장을 열었...
[눈] 개학, 학교가 열리다제1332호 수도권 소재 학교가 26일 만에 등교수업을 재개한 9월21일 아침, 인천 남동구 석정로 인천석정초등학교 들머리에서 1학년 학생들이 선생님의 보호를 받으며 차도를 건너고 있다. 오랜만에 등교하는 자녀를 배웅하는 학부모들이 주변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이 학교 전교생 882명 중 1학년 149...
[한 컷] 밤이 아닌 연기, 달이 아닌 해제1331호 미국 서부 지역 산불이 한 달째 타오른 9월14일(현지시각) 소방대원들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슨산 정상 관측소 주변에서 진화 작업을 벌인 뒤 산을 내려오고 있다. 대원들은 방화선을 구축하려고 나무를 베느라 전기톱과 도끼 등을 어깨에 메고 있다. 숲을 태운 검은 연기가 대기에 가득 차 붉은 ...
[눈] 마스크 피트니스제1331호 9월15일 저녁, 2주 만에 문을 연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 시민들이 운동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에 머물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완화돼 중·소형 학원, 독서실, 피시(PC)방, 실내체육시설 등이 문을 열었다. 밤 9시로 제한됐던 ...
[포토스퀘어] “재선을 위해서라면…”제1330호 ‘이주민의 나라’ 미국이 차별로 갈라지고 있다. 차별로 빚어진 갈등은 균열을 넘어 충돌을 낳고 있다.5월25일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의 무릎에 8분46초 동안 짓눌려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뒤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란 구호가 미국 전역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