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수능 치른 아이야, 수고 많았어”제1341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12월3일 저녁 서울 중구 순화동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고사장을 나서 기다리던 가족의 품에 안기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비상 속에 전국 단위의 시험을 치르느라 수험생들은 극도의 긴장 속에 고사장별로 체온을 재고 마스크를 쓴 채 시험을 치렀다. 확진 판…
[눈] 남은 가해자 한 명까지 감방으로 보내라제1340호 <한겨레21>이 디지털성범죄를 정리하고, 앞으로 기록을 꾸준히 저장할 아카이브(stopn.hani.co.kr)를 열었습니다. 11월27일 나온 <한겨레21> 1340호는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이후 1년동안 일궈온 성과와 성찰, 그리고 ...
[한 컷] 안 가는 자전거, 안간힘제1339호 허리케인 ‘요타’가 강타한 온두라스 마르코비아에서 11월18일(현지시각) 가방을 멘 어린이가 물에 잠긴 도로를 벗어나려고 자전거를 끌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온두라스 재난대책위원회는 이날 “최고 등급인 5등급 허리케인 요타가 통과하며 42곳의 강과 지류가 범람해 31개 도로가 침수됐다. 주택 7...
[포토스퀘어] 로봇과 나, 하나 둘 하나 둘제1339호 2020년 11월13일 오후 대전 카이스트 본원 스포츠컴플렉스. “삐, 삐, 삐, 삐-.” 경기 시작을 알리는 기계음과 함께 김병욱 파일럿의 오른발이 출발선을 통과했다. 매끈한 흰색 로봇이 그의 하반신을 감싸고 있었다. 파일럿은 자신이 착용한 로봇을 조종해 여섯 개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첫째...
[눈] 종교인들이 요구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제1339호 불교·원불교·개신교·가톨릭 성직자와 신자들이 11월17일 저녁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4대 종단 합동 기도회를 열고 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6월29일 대표 발의한 차별금지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됐다. 국가인권위원회도 6월30일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
[한 컷] 왜 페미니스트 동상마저 나체인가제1338호 ‘페미니즘의 어머니’ 메리 울스턴크래프트(1759~1797)의 나체상에 11월11일(현지시각) 검은 티셔츠가 둘려 있다. 18세기 영국 작가이자 철학자인 울스턴크래프트가 살고 일했던 런던 북부 뉴잉턴그린에 세운 알몸 전신상은 여성계와 문화계에 논란을 일으켰다. ‘예술작품 속 여성...
[포토스퀘어] 카약 타고 아득한 옛 풍경 속으로제1338호 뭍으론 닿을 수 없는 한탄강 비경을 카약을 타면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다. 4㎞ 물길을 저어 가, 50만 년 전 자연이 빚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태곳적 신비를 만난다. 공룡이 살던 약 7천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60m 높이의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좌상바위를 출발해 이제껏 가…
[눈] 드론 택시, 총알보다 빠르다?제1338호 승객 대신 쌀 80㎏을 실은 ‘드론 택시’가 11월1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앞에서 날아올라 마포구 현석동 아파트 상공을 지나가고 있다. 중국 이항사가 개발한 2인승 드론은 해발 50m 상공에서 여의도 한강공원~서강대교~밤섬~마포대교 일대 1.8㎞를 두 바퀴 돌아 7분가량 ...
[한 컷] 이슬람 총탄에 박힌 꽃제1337호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무장 괴한의 총기 난사에 희생된 시민들을 추모하는 꽃이 11월4일 테러 현장 총탄 자국에 꽂혀 있다. 총을 ‘총이 아닌 꽃’으로 막고 싶은 시민들의 소망이 담긴 듯하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도시 봉쇄를 앞둔 11월2일 밤, 빈 시내 6곳에서 괴한들이 무리 지어 다니며 ...
[포토스퀘어] 아아, 노동조합제1337호 청년노동자 전태일이 1970년 11월13일 서울 평화시장 앞길에서 자신의 몸을 불살랐다. 재단사로 일한 전태일은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산화했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씨는 분신 한 달 전에 전태일과 재단사 모임 ‘삼동회’가 평화시장 업주들에게 요구한 ‘근로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