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 사이로 달려라 썰매개제696호 대관령에서 열린 ‘2008 전국 개썰매 대회’ 현장 ▣ 평창=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개썰매 경주는 1908년 알래스카에서 금을 캐는 광부들이 어떤 개가 더 많은 짐을 운반하느냐를 두고 돈을 ...
골고루 하는 기업제695호 ▣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태안 기름 유출 사고가 일어난 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크레인이 기상 악화 속에서 무모하게 항해를 하다 정박해 있던 현대오일뱅크 유조선과 충돌해 일어난 사건이다. ...
와라, 얼음절벽제695호 매서운 추위를 반가워하며 인공빙벽을 찍어 오르는 뜨거운 사람들 ▣ 영동=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깎아지를 듯한 얼음절벽, 손에 든 바일을 내려찍어 얼음에 박는다. 발끝을 지탱한 아이젠을 한 걸음 옮기면서 위로 올라간다. ...
하얀 불청객제694호 ▣ 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1월11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 경기, 강원도 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의 빗나간 예보와 관계 당국의 늑장 대처로 아침 출근길은 뒤엉킨 차량과 사고로 한 차례 홍역을 앓았다. 서울의 한 주차...
빛나는 꿈을 깎는 시간제694호 손톱보다 작은 보석 조각 갈고 닦으며 귀금속 공예인의 꿈을 키우는 사람들 ▣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긴 작업대 좌우로 예닐곱의 젊은이들이 고개를 숙이고 무언가에 몰두하고 있다. 기도하듯이 앉아 있지만 ...
가난한 동네에 예술이 떴다네제693호 70여 명의 작가들이 펼친 공공미술사업으로 담벼락도 계단도 즐거워진 이화동 ▣ 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를 나와 한국문예진흥원 골목으로 들어간다. 이어 솟대박물관에서 왼쪽으로 가다가 한독약국...
교정의 겨울제693호 ▣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학교는 “교수를 억류했다”며 학생들을 영구 추방했다. 학생들은 “진정서를 검토해주길 원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징계가 가혹하다”며 출교 무효 선고를 했다. 학교는 “퇴학마저 이들에겐 훈장”이...
돼지 나눠 먹기제692호 ▣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t@hani.co.kr 시민단체인 아름다운재단이 ‘1% 나눔 운동’의 하나로, 2007년 12월 한 달간 ‘돼지 잡는 날’ 행사를 진행했다. 돼지저금통을 아름다운재단에 보내면 ‘잡아서’ 소외 ...
동네 사람들 아침 열며 달려갑니다제692호 서울 용산 해방촌 마을버스 첫차에서 만난 사람들 ▣ 사진·글 정용일 기자 한겨레 방송미디어부 yongil@hani.co.kr 새벽 5시30분. 해는 뜨지 않았지만 차에 시동을 걸고 조명을 켜고 유리창을 닦다 보면 조금씩 하늘이 밝아...
2008번째 꽃송이제691호 ▣ 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정해년도 어느덧 지나갑니다. 연말의 여러 경제지표들은 성장을 했다는데, 사람들은 다들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입니다. 삶이 힘든 사람들은 아름다운 꽃을 봐도 감흥을 느낄 여력이 없습니다. 생활에 여유가 있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