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남극으로, 스무살 된 세종으로제691호 신임 월동대원들과 보급품·연구장비 싣고 킹조지섬의 세종기지를 가다 ▣ 푼타아레나스(칠레)·킹조지섬(남극)=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글 남종영 기자 한겨레 매거진팀 fandg@hani.co.kr ...
앗 뜨거제690호 ▣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제1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 깜찍한 북극곰 모자를 쓴 한국의 젊은이들이 총회장 밖에 모였다. 손에 든 지구본에 그려진 5대양 6대주는 날이 갈수록 달궈지고 있다. 앞선 ...
비정규직의 구세주여 오소서제690호 7개월째로 접어든 ‘이랜드 사태’, 명동성당에서 천막농성하는 수배자들 ▣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t@hani.co.kr 지난 5월 이랜드 그룹이 비정규직 사원 500여 명을 집단해고하면서 불거진 뉴코아 이랜드 사태가 7개월째를 ...
방탄조끼 입은 평화제689호 ▣ 글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상징’은 때로 조작된다. 성자 예수가 태어난 땅, 요르단강 서안의 베들레헴이 그 전형이다. 그는 인류의 평화를 상징하지만, 지금 그 땅에 평화는 없다. 12월5일 베들레헴에서 ...
필카는 손으로 기억하죠제689호 40년간 필름 카메라만 수리해온 손한경씨, 대를 이어 카메라 들고 오는 손님들 ▣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디지털 카메라(디카)에 밀려 사라질 줄 알았던 필름 카메라(필카)가 온라인에서 다시 부활하고 ...
마음의 눈으로 스트라이크!제688호 ▣ 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11월30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볼링장에서 남녀 정신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 100여 명이 참가한 ‘제9회 우리하나 볼링대회’가 열렸다. 이날 참가자 중에 앞이 보이지 않아 외출도 맘대로 할 수 없었던 전순득(5...
오색 실 눌러앉아, 반백 년 꿈 날아올라제688호 48년간 전통 자수 이어온 김나미씨, 후배들과 전시회 준비하며 오늘도 ‘자수 삼매경’ ▣ 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가느다란 바늘이 천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나오면서 오색의 실이 눌러앉는다. 언제 저 가는 실이 비단 ...
재앙 준비제687호 ▣ 사진·글 박승화 기자eyeshoot@hani.co.kr 도시의 빌딩을 배경으로 거대한 거미줄이 쳐져 있다.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 만들어진 ‘초록방주’라는 설치 미술품의 한 부분이다. 실제로 이런 방주가 만들어져서는 안 되지만, 지구 온난화로 언제...
돌고 돌아 다시 연탄으로제687호 기름값 올라가자 주문 몰려 하루 35만장 찍어내는 서울 이문동 연탄 공장 ▣ 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철커덕 쿵, 철커덕, 쿵!” 요란한 기계음이 검은 먼지와 뒤엉켜 공장 내부를 헤집는다. 빵틀에서 붕어빵을 ...
안녕, 가을!제686호 ▣ 영동=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한 입 베어물고는 시린 겨울을 잠시 잊는 맛깔스러운 곶감을 만들기 위해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의 한 농장에서 아낙이 건조대에 감을 널기에 분주하다. 가을 추수를 끝낸 뒤 텅 빈 들판에 쏟아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