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의 위안부제708호 미국인 극작가가 쓴 일본군 위안부의 삶 <특급호텔> 국내 공연…“할머니들이 고맙다고 하더군요”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의 실상이 잘 알려지도록 한 것은 뉴스나 통계자료가 아니라 안네 프랑...
4월의 보리밭제707호 ▣ 고창=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언 땅을 뚫고 돋아났던 보리 새순이 어느새 어른 허리만큼이나 자랐다. 더 이상 춥지 않은 바람의 끝자락에 진초록의 물결이 일렁거린다. 얇은 외투도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햇살이 따갑다. 4월 중순이지만 ...
달동네 길 위, 할머니 채소 가게제707호 중계본동에 40여년간 뿌리박고 살아온 사람들, 재개발 광풍은 마음까지 뒤흔드네 ▣ 사진·글 이강훈 다큐사진작가 oldlollipop@empal.com 중계본동. 서울 하늘 아래 마지막 달동네라 불리는 곳. 1970년대 들어서 청계...
일본으로 떠난 고질라제706호 ▣ 글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사진 AP연합 지난 4월7일 미 동부 버지니아주 노포크 해군기지. 짙은 안개를 뚫고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육중한 몸체를 움직인다. 지중해와 중동의 걸프해를 호령하던 이 배는 퇴역을 앞둔 재래식 항모 ‘키...
황사여, 뿌리 아래 잠들라제706호 중국 쿠부치 사막 동쪽 언거베이 지역에 250그루의 나무를 심고 온 ‘사막원정대’ ▣ 언거베이(중국)=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의 쿠부치 사막은 봄이면 우리나라로 날아드는 황사의 대표...
돌고래야, 부탁해제705호 조련사와 한 몸이 되어 ‘수중쇼’ 펼치는 과천 서울대공원의 돌고래들 ▣서울대공원=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돌고래공연장. 큰 박수 속에 등장한 조련사가 멋지게 물속으로 몸을 날리더니 돌고래 등지느러미를 잡고...
줄 잘 서자제705호 ▣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봄햇발 아래 현직 경찰로 구성된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특수기동대 소속 대원들이 완전무장한 채 혜화경찰서 창신지구대 연병장에 모여 시위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위, 오른쪽, 왼쪽, 아래, 구령에 맞춰 곤봉...
아르헨티나는 또 운다제704호 ▣ 글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사진 AFP연합 시위를 벌이던 한 시민이 또 다른 시민에게 주먹을 날린다. 3월2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한쪽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지지하고 다른 쪽은 반대한다. ...
눈빛으로 파는 호떡제704호 경기도의 아파트 단지 돌며 호떡 장사하는 청각장애 부부 한기혁·정은정씨 ▣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단지. 장이 서는 날이어서 시끌시끌하다. 슬쩍 눈길이라도 주면 장사꾼의 호객 소리...
라싸의 외로움제703호 ▣ 글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사진 AP연합 해발 3600m 훙산 기슭까지 뿌연 연기가 치솟는다. 라싸의 거리가 자유를 외친 대가를 치르는 사이, 탄압의 연무는 티베트의 상징마저 덮칠 기세다. 연기에 휩싸인 포탈라궁이 위태로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