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꼬막 손 맛을 어찌 놓치리오제686호 전남 고흥군 ‘참펄’에서 제철 맞은 꼬막잡이에 나선 주민들 ▣ 고흥=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깊어가는 가을, 쫄깃쫄깃한 맛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고흥·벌교 꼬막이 제철을 맞았다. 지난 11월13일 ...
불길한 날제685호 ▣ 제주=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예로부터 제주도에선 마을에 부정한 일이 생기면 방사탑을 쌓아 나쁜 기운을 막는 풍습이 있었다. 불길한 기운을 막고 집단의 생존과 번영을 기원하면서 마을 공동의 탑을 쌓아올리는 것이다. ...
동네에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난다, 김 경장제685호 충청남도 보령경찰서 원산분소의 유일한 경찰관인 김중성 경장의 하루 ▣ 보령=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t@hani.co.kr 아침 8시. 한 할아버지가 큼지막한 자루를 손에 든 채 문을 열고 들어선다. 김중성(36) 경장은 씻다 ...
참숯처럼 오래도록 뜨거운 적 있는가제684호 강원도 산골짜기 가마에서 40년 넘게 참숯을 구워온 서석구씨 ▣ 횡성= 글·사진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서석구(72)씨는 40년 넘게 강원도에서 참숯을 구워온 강원참숯의 대가이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14...
가을 비행제684호 ▣ 서산=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t@hani.co.kr 늦가을의 서산 천수만은 철새들의 천국이다. 천수만의 간월호는 제방을 쌓고 바다를 메워 인간의 손으로 만든 곳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세계 최대의 철새 도래지가 되었다....
아버지의 부활제683호 ▣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는 너무 많이 싸웠지. 한 사람이 먼저 ‘미안해’ 그 한마디를 못해서. 강씨도 고집이 세지만 박씨도 고집이 대단한 것 같구려. 부부가 서로 말을 안 하면 심리적 이혼 관계라고...
죽음 연습제682호 ▣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지난 10월16일 오후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사(死)축제’의 한 부문으로 열린 임종 준비 체험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입관 체험을 하고 있다. 사축제는 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생각...
땡! “수고하셨습니다”제682호 예선서 떨어져도, 본선만 세 번 나가도, 구경만 해도 두근두근한 <전국노래자랑> ▣ 강화군=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농사지어요. 벼·고추 등 조금씩 다 해요. 여기 나올 욕심에 저희는 추수...
통합 대신 복도제681호 ▣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t@hani.co.kr 국정홍보처가 10월11일부터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와 과천 정부종합청사의 각 부처별 기자실을 폐쇄했다. 갈 곳 없어진 기자들이 복도나 로비에 컴퓨터를 펼쳐놓고 일과 ‘농성’...
어떡하나, 벌써 2008년이라 하네제681호 내년 달력 만들기 바쁜 달력 공장에 서면 2007년이 옛날 같다오 ▣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t@hani.co.kr 시간을 서두르는 사람은 빨리 잊혀진다고 한다. 시간에 쫓기지 말고 여유로운 삶을 살라는 말이겠지만 부지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