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해방촌 마을버스 첫차에서 만난 사람들 
 
▣ 사진·글 정용일 기자 한겨레 방송미디어부 yongil@hani.co.kr 
  
 새벽 5시30분. 해는 뜨지 않았지만 차에 시동을 걸고 조명을 켜고 유리창을 닦다 보면 조금씩 하늘이 밝아진다. 서울 용산구 ‘해방촌’의 마을버스 운전기사 최선묵(47)씨가 하루 일을 시작하는 때다.  
 버스는 차디찬 공기를 가르며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달린다. “안녕하세요.” 최선묵씨의 인사에 대답하며 손님들은 오르고 또 내린다.
  
 
 
이른 시각이라 사람들의 얼굴에는 술이 덜 깬 듯 몽롱한 표정이 역력하다. 사무실이나 학교에 도착할 때쯤에야 정신을 차릴 듯하다. 많은 사람들과 부딪치고 울고 웃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해방촌 언덕길을 넘나들며 마을버스는 ‘희망’을 실어나른다. 
 
  
 
  
 
 

남산 중턱의 해방촌 오거리에서 전철역까지 사람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이른 시각이라 사람들의 얼굴에는 술이 덜 깬 듯 몽롱한 표정이 역력하다. 사무실이나 학교에 도착할 때쯤에야 정신을 차릴 듯하다. 많은 사람들과 부딪치고 울고 웃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해방촌 언덕길을 넘나들며 마을버스는 ‘희망’을 실어나른다.

운전기사 최선묵씨가 사고가 나지 않도록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것을 거울로 지켜보고 있다.

정류소 앞. 7분 간격인 마을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해방촌 오거리. 새벽이라 아직은 한가하지만 오거리라 아침 이후엔 교통이 무척 혼잡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