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잠들지 못하는 희망제869호 지난 7월1일 쌍용자동차 해고자인 신동기씨, 최성국씨, 허종석(가명)씨네 세 가족 13명이 경기도 김포 용화사를 찾았다. 쌍용자동차 해고자와 가족들이 잇달아 목숨을 끊어, 그들을 걱정하고 연대하길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참이다. 쌍용차 노동자의 시계는 뒤로 가고 있다. 20...
그늘진 얼굴에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다제869호 1, 2, 3… 976, 977.977을 손가락으로 꼽아 세면 얼마나 걸릴까?20년 동안 977번이나 문제 해결을 외쳤지만 맞은편 일본대사관은 그저 묵묵부답이다. 지난 7월6일 섭씨 30℃가 넘는 더위 속에서 열린 제977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
카메라로 성장하는 아이들제868호 “섬이라서 고립된 곳인 줄 알았습니다. 섬이라서 답답하게 지냈습니다. 내 조막손 안 카메라는 우리의 섬을 광활한 대지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4월 전남 완도군 청산면에서 ‘청산도보다 더 아름답다’라는 제목의 사진전이 열렸다. 사진집에 실려 있던 이 글의 주인공은 청산중학교 사진반 학생. 사진을 찍기...
“댐이 없으면 욕할 일도 없다”(No Dam, No Goddam)제868호 “파괴된 자연을 보니 참담하다.”_헤만디 위다니기(스리랑카) “홍보영화를 보니 어처구니없다. 저래서 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겠나 싶다.”_로하스 이삭(코스타리카) 헤만디와 로하스 등 ‘지구의 벗’(Friend of Earth) 활동가들이 지난 6월30일 오후 4대강...
이제 그만 쉬게 해주소서제867호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축출을 명분으로 시작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폭격 4개월째. 하지만 카다피는 여전히 건재하고 오폭에 따른 민간인 희생자는 늘고 있다. 리비아 반군은 나토라는 하늘을 엄호해주는 강력한 세력을 얻었는데도 좀처럼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내전...
남산 초록의 터널 속에서제867호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얼마 전까지 기온이 30℃를 넘는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더니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장마가 숨을 트이게 한다. 어느새 뉴스는 4대강 공사장과 구제역 매몰지 걱정으로 가득하다. 다 사람이 만든 걱정거리다. 지난 6월23일 돌풍을 동반한 장맛비로 인적이 끊긴 서울 남산의 산책로는 ...
저기서도 여기가 보일까?제866호 ‘포이동 266번지 재건마을’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좋은 고층 주거공간이라는 ‘타워팰리스’가 보인다. 이 마을은 1981년 정부가 도시 빈민을 강제 이주시켜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 마을은 아직도 행정적으로는 공터로 분류돼 있다. 지난 6월13일 이 마을에 큰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96...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제865호 한나라당의 공약이던 ‘반값 등록금’ 실행 촉구 집회가 번져가고 있다.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는 지난 5월28일 대학생들만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날라리 선배 부대’라는 방송인 김제동, 배우 권해효·김여진, 가수 박혜경씨 등이 지지를 선언하고 30~40대와 부모 세대까지 동참하고 나서...
무법 천지의 잔인한 고요제865호4대강 사업이 막바지에 들어서자 완공 시기를 맞추려는 현장의 막무가내식 공사가 도를 넘고 있다. 경북 상주시 중동면 낙동강 중동교 상류 지역의 4대강 공사 현장. 사진 오른쪽의 준설 작업이 끝나고 다시 왼쪽 준설을 하려면 가물막이를 설치해야 하지만, 강 가운데로 낸 임시도로 자리에서 방향만 왼쪽으로 바꿔 ...
서울 보통 시민 출입 금지제864호 서울 시민들이 6월2일 밤 서울 잠수교 남단 둔치에서 전광판을 통해 중계되는 한 이탈리아 명품 패션업체인 ‘펜디’의 패션쇼를 지켜보고 있다. 이 패션쇼는 서울시가 시민들의 휴식공간 조성 명목으로 1천억원 이상을 들여 만든 인공섬인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첫 공식 행사다. 전세계 유명 인사와 국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