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세력’ 내몰린 매도 직원들제1211호 지난 4월6일 삼성증권 직원들의 계좌에 꽂힌 우리사주 주식은 이브의 사과보다 더 달콤한 유혹이었다. 주식을 내다판 직원 16명에겐 특히 그랬다. 그들은 금단의 사과를 베어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회사는 이들 중 6명을 해고하고 나머지는 정직(9명)과 감봉(1명)의 중징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마가 물려주고 아빠가 키웠네제1209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 ‘갑질’의 끝은 어디일까.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막내 조현민(35) 전무의 ‘물벼락’ 사건을 계기로 한진 총수 일가의 갑질 내력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큰딸 조현아(44)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땅콩 회항’과 장남 조원태(43) 대한항공 사장의 70대 여성 폭행 등 ...
‘반딧불이 묘’로 떠난 반전주의자제1208호 평소 애니메이션에는 거의 관심이 없지만, 이 사람의 작품은 몇 번이고 본 적 있다. 그의 이름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다카하타 이사오다. 그동안 세상에 많은 작품을 내놓았던 다카하타가 4월5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83. 다카하타는 도쿄대학에 다닐 때 프랑스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
세금 피하는 공무원들제1208호 “죽음과 세금은 피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했다는 이 말은 이해하기 어렵다. 죽음을 피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세금을 피하는 사람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프랭클린이 한 말은 “죽음과 세금을 제외하고 이 세상에 확실한 것은 없다”였다고 한다. 프랭클린은 자신에게 세금이 부과될 것이 확실...
클릭 실수와 탐욕의 잘못된 만남제1208호 잘못된 클릭’이 불러온 후폭풍은 컸다. 4월6일 삼성증권이 우리사주 배당을 ‘1천원’ 대신 ‘1천 주’로 잘못 입력하면서 시작된 삼성증권 배당 사고는 단순한 전산 입력 실수로 끝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일부 직원이 501만 주(2천억원 상당)를 매도해 주가가 폭락하며 사태는 ‘유령주식’ ‘위조주식’ ‘주가조...
이건희 차명계좌 ‘쥐꼬리 과징금’으로 끝?제1203호 “금융위원회가 책임져야 할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월2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한 말이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008년 삼성 특별수사 때 드러난 2조원 규모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에 과징금을 물리지 않은 이유를 따져 묻는 과정에서 나온 답변이었다. 금융실명...
‘밀당 고수’ GM에 당했다제1202호 제너럴모터스(GM)의 해외사업부문 책임자인 배리 엥글(53) GM 총괄부사장에게 국내 언론들은 ‘밀당 고수’라는 별명을 붙였다. 평창겨울올림픽 열기가 한창인 2월19일 한국을 방문해 정치권과 전북 군산 지역사회를 들쑤셔놓은 그의 노련한 협상술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
‘산은스럽다’ 피하려면제1201호 “요새 시중에 가장 심한 욕설로 통하는 말이 바로 ‘지엠스럽다’이다.” 2월19일 사석에서 만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농반진반으로 이렇게 말했다. 설 연휴 직전인 2월13일 한국지엠 전북 군산 공장의 폐쇄 방침을 밝힌 제너럴모터스(GM)를 겨냥한 말이다. 지 의원은 국회 안에서 ‘지엠 전문가’로 ...
금융계의 ‘검은 천사’제1199호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사회 공헌을 많이 하는 금융인으로 알려져 있다. 미래에셋 최대주주인 박 회장은 2010년부터 주식 배당금 전액을 사회 공헌 활동에 기부했다고 한다. 그가 2000년에 설립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도 장학사업과 다문화가정 지원 등 다양한 공익 활동을 지원한다. 이는 박 회장의 이미지를...
네 생각이 곧 정답이야!제1198호이 지면은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학부모를 위해 <한겨레21>과 <고래가 그랬어>가 함께 만듭니다. 경제·철학·과학·역사·사회·생태·문화·언론 등 분야별 개념과 가치, 이슈를 다루는 ‘아삭아삭 민주주의 학교’와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고래토론’을 싣습니다. 글 장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