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수익을 시민에게로 제1231호 ‘핀란드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탐페레에서 8월24일부터 26일까지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대회’(Basic Income Earth Network·이하 비엔 대회)가 열렸다. 비엔 대회는 세계 기본소득 연구자와 활동가가 토론하고 교류하는 ‘기본소득 축제’다. ...
낮추고 묻고 들어라, 안 되면? 그 입 다물라제1231호 지난해 상반기 큰 화제를 모은 자기계발서 두 권의 제목은 의미심장하다.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김범준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와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유노북스 펴냄). 신이 인간에게만 준 선물 ‘말’(言), 모든 ...
흙수저 '투기꾼'을 위한 변명제1230호 1980년생 김재수(38)씨는 31살 때 시작한 ‘늦깎이 공부’로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오르는 데 성공했다. “흙수저라고 볼 수 있죠. 부모님은 중학교도 제대로 못 나오셨고, 건설 현장에서 일하셨어요. 대학교도 지방에서 나왔고, 회사 생활도 평이하게 했어요. 가끔 제가 저를 보면 낯설...
전기요금 폭탄은 없다제1228호 ‘폭염으로 인한 에어컨 사용량 급증→전기요금 폭탄 논란→누진제 폐지 여론 형성→정부 여름철 전기요금 한시적 인하→누진제 개편 또는 중장기 대책 검토.’ 재난을 방불케 한 올여름 폭염 속에 누진제 논란은 지난 2년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되풀이됐다. 폭염에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며 누진제에 따른 전기요금 ...
“정의롭고 시장친화적인 공공토지임대제를”제1216호 남북 정상이 평화의 손을 잡자, 땅에서 먼저 돈 냄새가 진동했다. 경기 파주에서, 중국의 북한 접경 도시 단둥에서 땅값이 치솟았다. 북한 내부에서는 ‘돈주’(돈 많이 굴리는 사람)들이 땅투기 자금 축적(달러 사재기)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199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4명을 포함...
최저임금 인상 고용에 물어봐제1216호 최저임금 문제가 태풍의 눈이 되어가는 모양새다. 진보와 보수의 시각 차이가 갈수록 첨예해질 뿐만 아니라 노정 갈등으로도 비화되고 있다. 사회적 논란이 뜨거운 것은 일단 환영할 일이다. 그간 최저임금 결정은 최저임금위원회에 참여하는 노사 대표나 전문가들이 알아서 할 일로 여겼으나 이젠 훨씬 더 대중적 관심사…
빈농을 부농으로 기적의 비닐하우스제1215호중국 농촌의 변화가 무섭다. 산둥성의 변방 서우광(壽光)시, 불과 20여 년 사이에 빈농이 부농으로 바뀌는 상전벽해가 일어났다. 그 변화를 이끈 주인공은 ‘에너지제로 비닐하우스’였다. 사시사철 난방비 한 푼 들이지 않고 고수익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적을 이뤄냈다. 농가를 살리면서 지구도 살리는 두 마리 ...
LGBT 성지에 실리콘밸리가 있었다제1214호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성소수자의 수도’라고 한다. 1977년 성소수자라고 커밍아웃한 하비 밀크가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이 됐다. 미국에서 성소수자가 공직자가 된 최초의 일이었다. 지금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밀크의 제안으로 탄생했다. 실리콘밸리의 또 다른 용광로 인권과 자유...
산업은행 정규직의 은밀한 배당제1213호 1억178만원 vs 1704만원. 공공기관인 한국산업은행에서 일하는 정규직 금융노동자와 용역회사 여성 청소노동자가 각각 2017년 받았던 임금이다. 평균 연봉 6배 차이로 한국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자사 직원들에겐 ...
힘 받은 ‘조양호 아웃’ 더 센 ‘촛불’이 온다제1212호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이 두 번째 촛불집회를 열었다.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로 구성된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5월12일 저녁 7시30분 서울역 광장에서 ‘2차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 갑질 스톱 촛불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2차 촛불집회에는 대한항공 직원을 포함해 한진그룹 계열사인 진에어 전·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