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욕’ 채워주는 경제는 어디에제1284호지난달 카드 사용 내용을 본다. 지출의 17%가 외식에 집중됐다. 15%는 편의점에서 썼고, 8% 정도 되는 생활 목록에는 동영상·음악 구독 서비스와 휴대전화 요금이 담겨 있다. 지난 1년을 돌아봐도 목돈 나가는 내구재는 대충 중고로 해결했고, 어차피 빌려 쓰면 될 차를 사고 싶은 ...
타다의 ‘몽니’제1283호“타다, 2020년까지 차량 1만 대, 드라이버 5만 명 운행.”10월7일 ‘타다’(기사 포함한 렌터카 실시간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VCNC가 타다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이다. 타다의 현재 운행 대수는 1400대로, 내년 말까지 8600대를 더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달러 밑에 들어올래? 맞을래?제1282호“중국의 무역 남용에 대한 인내는 끝났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유엔 연설, 9월24일 현지시각) 돈은 안전한 자산을 찾았다. 다우지수, 코스피,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사이 미 국채 가격은 오르고(금리 하락), 엔화 값도 올랐다.“중국과의 무역 합의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일찍 이뤄질 수 있다...
OTT 시대, 선을 끊어볼까제1280호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HBO맥스 대 웨이브(지상파 3사+SK텔레콤)·티빙·왓챠플레이.국내외를 막론하고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급속도로 확장하면서 방송·통신·콘텐츠 시장을 흔들고 있다. OTT 서비스는 콘텐츠의 양과 질, 이용 환경 면에서 기존 지상파·유료 방송보다 강점을 드러내면서 ...
주방은 하나, 푸드메이커는 150팀제1279호서울 종로구 사직공원 근처에 5층짜리 붉은 벽돌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의 지하 출입구는 업소용 냉장고 문처럼 생겼다. 냉기가 쏟아져나올 것 같은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1층 커피숍을 지나 2층에 올라가면 100평짜리 거대한 주방이 나타난다. 주방에는 줄지어 늘어선 조리대와 싱크대, 가스레인지와…
‘세기의 소송’ 다음은 통신사 대 CP 싸움제1278호언론이 ‘세기의 소송’이라 이름 붙였던 페이스북-방송통신위원회 소송이 페이스북의 완승으로 끝났다. 페이스북이 일부 통신사 이용자의 접속 경로를 국내 ‘캐시서버’가 아닌 국외로 우회하면서 접속 속도가 지연되는 등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고, 방통위가 이에 대한 시정명령을 내렸으나 법원은 시정명령이…
제2의 노스다코타은행 나올까제1277호충청남도에서 청년 대책으로, 반값 대학생 기숙사를 세운다고 하자. 30년 뒤 사라질 수 있다는 대표적인 인구소멸 위험 지역인 경상북도 의성군은 귀농·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해 마을마다 아이 돌봄 시설을 하나씩 짓는다고 하자. 언제나 그렇듯이, 문제는 돈! 재정이 빈약한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에 손 내밀지 않고 ...
경제 ‘전쟁’인가 전쟁 같은 ‘갈등’인가제1275호‘국가’의 이름으로 치고받았다. ‘갈등’이 ‘전쟁’이 되어갈수록 일부 희생은 어쩔 수 없는 것이 되어갔다. 격화되고 다소 진정됐지만 위기감은 여전하다. 2019년 8월, 격랑이 이는 국제 경제 풍경이다. 8월1일(현지시각) “다음달부터 3천억달러어치 중국 제품에 대해 (추가로) 10% ...
콘텐츠는 자유롭게 흐르고 싶다제1273호우리는 유·무선 인터넷으로 유튜브·넷플릭스를 보며, 네이버·카카오TV를 본다. 인스타그램에 사진도 올리고, 카카오톡으로 영상통화도 하며 인터넷 뉴스도 읽는다. 그 대가로 가입한 통신사(ISP·인터넷서비스공급자)에 통신요금을 낸다. 그렇다면 이용자가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콘텐츠기업(CP)은 어떨까…
최저임금 최선입니까제1272호‘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이 깨졌다. 누군가에게는 모든 어려움의 근원,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이뤄져야 할 약속이었다. 갈등이 격렬했다. 최저임금을 둘러싼 두 전선 “지난 2년 최저임금 인상과 정책 대응은 저임금 노동시장과 산업에 대한 어마어마한 고민거리를 끄집어냈는데, 표면적인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