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경제위기에 경영의 귀재도 ‘반성문’제752호 ‘주주가치’ 운동을 주창하며 ‘경영의 귀재’라는 평가를 받았던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전 최고경영자(CEO) 잭 웰치가 “주주가치는 세계에서 가장 어리석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기업사회를 지배해온 단기적 수익모델과 주식 가격에 대한 경영진의 집착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지난 3월13일 ...
원화의 굴욕제751호 “대외지급 능력 얘기가 나오면 소규모 개방경제(small open economy)의 비애를 자꾸 느낀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월5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세계 금융위기라는 거센 폭풍 속에 조각배처럼 흔들리는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경제팀 수장으로서 솔직한 심경 ...
한국은 지금, ‘쌍둥이 위기’ 진행 중제751호 최근 ‘위기설’이 난무하고 있다. 먼저 국제 금융시장 상황을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의 2차 충격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씨티·AIG 등 금융기관들의 부실 심화로 신자유주의의 본산인 미국에서도 사실상 국유화 조처가 취해졌고, 최근에는 동유럽 국가들의 연쇄부도 위기로 서유럽까지 몸살을 앓고 ...
[맞수 기업 열전] 바닷길 주름잡는 쌍끌이 한국호제751호 울산 앞바다의 주인 잃은 배 3척, 현대상선의 시작이다. 현대상선의 뱃길을 연 건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이었다. 건설사업으로 성공한 정 회장은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 사업을 찾았는데 바로 배를 만드는 조선사업이었다. 종이배조차 만들어본 경험이 없는 그였지만, 신념은 확고했다. ...
“대한민국 포트폴리오를 바꿔야”제751호 그는 ‘곰바우’다(그가 기분 나빠할 수도 있겠다). 느릿느릿 우직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다이내믹 코리아’엔 안 맞는 사람이다. 눈코 뜰 새 없이 팽팽 돌아가는 정보통신(IT) 사회에 그는 안 어울릴 것 같다. 밥 먹고 차 마시는 일을 항다반사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걸...
사외이사에 ‘MB 낙하산’ 무차별 투하제750호 ‘MB맨들의 사외이사 낙하산 투하.’ 정권이 바뀌면서 기업의 사외이사진 색깔도 바뀌고 있다. 정권과의 친소 관계에 따라 사외이사진이 줄줄이 교체되고 있다. 참여정부 때 요직을 거친 인사들이 물러나고 이명박 정부 출범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일을 도운 인물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사외이사 자리...
미 ‘좀비 은행’ 접수 작전제750호 ‘좀비.’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죽은 채다. 초월적 존재에 이끌려 이리저리 출몰한다. 외부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선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 미 금융가에선 요즘 연방정부의 구제금융에 의지해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금융기관을 ‘좀비’라고 부른다. 정부의 자금 지원이 아니고선 이미 죽은 목숨이란 얘기다. ‘…
[조영탁] 천일야화, 밤마다 편지 쓰는 남자제750호 그는 매일 밤 편지를 쓴다. 지우고 또 지운다. 좋은 글, 감동을 주는 글을 찾고 찾는다. 그는 일주일에 대여섯 권씩 책을 읽는다. 좋은 글은 볼펜으로 줄을 긋고 컴퓨터에 담아놓는다. 연애편지일까? 아니, 성공편지다. 편지의 정체는 ‘행복한 경영 이야기’다. 밤마다 편지를 쓰는 주인공은 ...
주기적 위기설에 취약한 한국의 숙명제750호 경기가 사이클을 갖고 있으니 경제위기도 순환할 것이고 위기설도 주기적으로 찾아올 법하다. 지난해 ‘9월 위기설’은 음력 9월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번엔 ‘3월 위기설’이다. ‘6월 위기설’도 이미 대기하고 있다. 그런데 위기설은 왜 3의 배수만 좋아하는 걸까? 4월·10월 위기설은 왜 나오지 않는 걸까? ...
롯데 ‘술의 거인’ 되나제749호 롯데그룹에서 소주에 이어 맥주까지 술내음을 솔솔 풍기고 있다. 지난 1월 초 두산주류를 품에 안은 롯데는 OB맥주 ‘접수’에 나선다. OB맥주를 인수하면 롯데는 소주는 물론 맥주, 위스키, 와인, 전통주에 이르는 전 주종을 갖추게 된다. 유통·식음료 왕국 롯데가 주류 왕국으로 변신하는 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