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의 굴욕제742호 한화그룹은 서울 장교동 그룹 사옥과 소공동 한화금융프라자 빌딩, 여의도 한화증권 빌딩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금융위기로 애초 추진했던 자본 유치가 쉽지 않자 부동산 매각에 나선 것이다. SK그룹은 미국계 투자회사 메릴린치에 판 서울 서린동 사옥을 되사는 것을 고민...
[맞수 기업 열전] 우리동네 생활쉼터 편의점의 진화제742호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대개 외로운 사람들이다. 직장인·자취생·유학생처럼 젊은 독신자들이 많다. 밥을 챙겨 먹기 싫은 ‘귀차니스트’일 수도 있고, 자유롭게 사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편의점은 도시의 아침을 깨운다. 출근길에 바나나우유 한 개와 삼각김밥 하나를 허겁지겁 먹고 회사로 뛰어나가는 사람, ...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비행기 기름값은 왜 선불인가요?제742호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는 왜 탑승일 기준이 아니라 발권일 기준인가요? 요즘처럼 기름값이 계속 내려갈 땐 발권 당시 할증료를 내는 게 손해잖아요.(아까비) →‘아까비’님의 치열한 절약 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임의 지적대로, 같은 비행기를 타는 사람인데도 발권 시점에 따라 유류할증료는 달라질 ...
디자인으로 질주하는 기아차제741호 지난 9월22일 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열린 기아의 새 차 ‘쏘울’ 발표회.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기자에게 내민 명함 뒷면엔 빨강색 바탕에 ‘’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기아차 브랜드 컬러는 빨간색이다. 영어 ‘DESIGN’(디자인)을 변형한 것인데, ‘S’는 호기심을 나타내는 ‘물음표’로,...
가엾은 케인스제741호 갑자기 인기 폭발 케인스다. 어제까지만 해도 위대한 시장의 자율성 운운하며 정부 개입과 규제를 뱀, 전갈 보듯 하던 이들이 계속 같은 무대에 서서 분장도 바꾸지 않은 채 느닷없이 유효수요 정책이니 적극적 재정정책 운운을 입에 올리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케인스 경제학에 무지하다는 것이다. 지난 30년간 ...
‘회장님 말씀’과 엇나간 올 한 해제741호 주요 그룹 회장들은 올해 많은 말을 남겼다. 예상치 못한 약속도 내놓았다. 신년사에서, 기자회견장에서, 국정감사장에서 나온 회장들의 말이 회자됐다. ‘회장님 말씀’을 통해 올 한 해 재계의 크고 작은 일들을 정리해봤다. “저는 오늘 삼성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아직 갈 ...
‘술의 전쟁’ 시작됐다제740호 두산이 56년 만에 술을 끊는다. 10년 전 외환위기 때 맥주를 끊더니 세계적 불황의 터널에 접어든 지금 ‘금주 목록’에 소주까지 포함시켰다. ‘OB 라거’와 ‘처음처럼’을 함께 제조할 ‘주당 기업’이 나온다면 주류 업계 판도를 뒤흔들 폭탄주가 될 수도 있다. 두산은 주류 사업 부문을 팔기로 ...
별중의 별 ‘전무’ 되살리고 없애고제740호 지난 12월4일 김명환 GS칼텍스 업무·홍보부문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의 명함 뒷면의 영문 직급도 따라 교체됐다. 전무를 뜻하는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Senior Vice President)에서 부사장을 의미하는 ‘이그제큐티브 바이스 프레지던트’(Exe...
[맞수 기업 열전] 쇼핑 포털 꿈꾸는 온라인 장터제740호 시끌벅적 와글와글하다. 상인들이 물건에 가격을 붙여 예쁘장하게 진열한다. 손님들은 좀 깎아달라고 흥정을 한다. 물건을 값싸게 사려면 흥정을 잘하거나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어린 시절, 엄마 손 붙들고 따라간 시장 풍경이다. 인터넷에서도 닮은꼴의 시장이 있다. 오픈마켓플레이스, 온라인 장터다. ...
[맞수 기업 열전] 촉촉한 설화수와 찰랑대는 엘라스틴제739호 ‘설화수’(雪花秀)는 화장품 업계의 신화다. 아모레퍼시픽은 1997년 한방 화장품 설화수를 선보인다. 영어 이름이 대부분인 화장품 시장에서 생소한 브랜드였다. 국내 화장품 업계의 평가는 차가웠다. 하지만 고객의 반응은 뜨거웠다. 올해 설화수 매출은 5천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5조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