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선 넘어서니 경고음 뒤 벨트 잡아당겨제749호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연락이 왔다. 기자를 대상으로 ‘신형 에쿠스’ 시승회를 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세계를 대표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렉서스 LS 등 2개 모델과 비교 시승 행사를 여는 모험을 감행한다고 했다. 카메라 반입 금지 등 보안 삼엄 갑자기 파릇파릇한 20...
[맞수 기업 열전] 기회에 강하다, 위기에 능하다제749호 “돌파구는 중동이다.” 정주영 현대건설 회장은 1975년 중역회의에서 “오일달러를 벌기 위해서는 중동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정주영 회장은 오일쇼크라는 위기에서 기회를 찾으려 했다. 1973년 닥친 1차 오일쇼크로 배럴당 1달러 75센트 하던 원유값이 2년도 안 돼 10달러까지 ...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버스요금은 900원? 1천원?제749호 서울의 버스와 지하철 요금체계가 현금으로 낼 때는 1천원, 카드는 900원으로 이원화돼 있는데 실제 요금이 1천원인지 900원인지 궁금합니다. 다시 말해 원래 1천원인데 카드로 낼 때 100원을 할인해주는 건지, 아니면 900원인데 현금 승차 때 100원을 더 내는 건지…. 그리고 모든...
사냥꾼들 ‘작전’에 멍드는 중소기업제748호 서울의 한 고급 일식집. ‘작전’ 멤버들이 모여든다. 조직폭력배 출신 자산운용사 대표, 부실 건설기업 대표, 유명 자산운용사 직원, 외국계 투자전문가 등이 두루 모인다. 이들이 모여 부실 건설기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다. 투자 대상 기업은 ‘수질개선 박테리아 연구’를 수년째 하고 있는 한결벤처. ...
삼성가 이재용 이혼소송 사건제748호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41) 삼성전자 전무가 이혼소송을 당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재계 안팎에선 이혼소송 결과에 따른 후폭풍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이혼소송은 개인 차원을 넘어 재산 문제와 경영권 승계, 사돈 기업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이승환] 느끼남의 200번째 삼겹살집제748호 개그맨에서 상생 경영자로. <개그콘서트> ‘갈갈이 삼형제’의 ‘느끼남’ 이승환(35)씨를 기억하시는지. 지금은 사업가. 벌써 4년차다. 그는 최근 가슴 뿌듯한 날을 맞았다. 지난해 단 1곳의 폐점도 없이 200번째 점포를 열었다. 그와 손잡은 개인 점주들도 170여 명으...
[맞수 기업 열전] 한류 타고 아시아로, 음반 띄워 빌보드로제747호 2009년 새해는 소녀시대의 <지>(Gee) 신드롬으로 시작됐다. 1월 미니앨범 발매 뒤 4주 연속 가요차트 정상에 올랐다. 소녀시대는 스쿨룩을 선보였던 풋풋한 소녀에서 성숙미가 살짝 묻어나는 여인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몸에 딱 붙는 스키니진에 몸매가 드러나는 티셔츠를 걸쳐...
쌍용차 역주행의 진실제747호 설 연휴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1월23일 오후. 쌍용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경기도 평택시 칠괴산업단지는 고요했다. 평택시 곳곳에서 쌍용차 살리기 서명운동을 벌이고 돌아온 노동조합 집행부 사람들이 회사 앞 식당에서 소주잔을 기울였다. 11일 전 협력업체들의 부품 공급 중단으로 조업이 중단됐으니 공장은 사실상 개점…
김승연의 100일 천하제746호 ‘100일 천하.’ ‘승부사’ 김승연 한화 회장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허무하게 실패로 끝났다. 1월22일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매각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한화가 포스코·GS·현대중공업을 제치고 단독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난해 10월24일 뒤 100여 일 만이다. 이날 한화그룹 분위기는...
미국 ‘보아’ 식중독에 한국투자공사 구토제746호 메릴린치와의 부적절한 만남으로 입방아에 올랐던 한국투자공사(KIC·사장 진영욱)가 이번엔 강제로 스와핑당한 파트너 ‘보아’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한국의 국부펀드를 자임하는 한국투자공사는 지난해 1월 외환보유고 20억달러를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에 투자했다. 지금은 메릴린치를 인수한 뱅크오브아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