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닥거리 경제제746호 나는 지금 박사 논문 지도교수가 사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머물고 있다. 얼마 전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교수가 예전에 속해있던 금융조사 분석기관에서 일하는 이들도 함께했다. 단연코 뜨거운 화제 1위는 한국 정부의 ‘미네르바 체포 소식’이었다. 역시 선수들이었는지라 사건을 보는 시각에 남다른 ...
[맞수 기업 열전] “트렌드와 이슈를 선점하라” 쉼없는 싱크탱크제745호 2007년 4월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위협하며 고공행진을 벌였다. 골드만삭스는 수급 불균형으로 6~24개월 안에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는 2008년 유가 전망을 ‘60~70달러’로 예측했다. 지난해 치솟던 유가는 하반기부터 하락해 최근...
‘포스트 포스코’ 누가 될까제745호 다음 포스코 회장은 누가 될까? 이구택 포스코 회장의 후임으로, 정준양 (61·왼쪽) 포스코건설 사장과 윤석만 (61·오른쪽) 포스코 사장이 물망에 오른다. 정준양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포스코에서 생산기술 부문장을 담당했다. 서울대 공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입사(공채 8기)...
철의 사나이는 떠나고 용광로는 말이 없고제745호 1월15일 아침 8시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 18층 ‘스틸(Steel) 클럽’. 2008년 포스코 결산 이사회가 열리는 곳이다. 경비원들이 배치되기 전인 이른 아침이어서 이사회가 열리는 장소까지 갈 수 있었다. 기자는 이구택 회장이 이사회장에 들어올 때 ‘스스로 사퇴하는 것’인지 ‘밀려나가는 것’...
전경련 차기회장? “누가 대통령 사돈과 맞서리”제744호 2월19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총회가 열린다. 총회에서 32대 회장이 뽑힌다. 그동안 전경련 회장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선임됐다. 하지만 전경련회관이 1월 말 재건축에 들어가 이번에는 호텔에서 선임된다. 전경련,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한국무역협회, ...
구원투수 오바마와 선발투수 이명박제743호 “미국의 가족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때마다 미국은 더 강한 나라가 됩니다.” 2004년 10월 재선 운동을 벌이던 조지 부시 미 대통령 후보가 이제 ‘버블 대통령’이란 딱지를 달고 쓸쓸히 퇴장한다. 세계 동반 불황이라는 고통의 긴 터널에 들어선 새해, 미국은 불펜에서 구원투수 오바마가 부지런히 몸을 ...
‘성장률이 뭐기에’ 발표 미루거나 빼먹거나제743호 한국개발연구원(KDI) 홈페이지 핫이슈 코너에는 기획재정부의 올해 경제 운용 방향과 한국은행의 경제 전망이 걸려 있다. 그런데 정작 국책 연구기관인 자신들의 경제 전망은 보이지 않는다. 몇 번 클릭하면 있긴 한데, 지난해 하반기 경제 전망이다. 해묵은 달력을 보는 느낌이다. 왜 그럴까? K...
사랑의 메신저 공중전화·우체통 너 어디갔니제743호 공중전화와 빨간 우체통이 사라지고 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공중전화는 어두운 골목길을 등대처럼 든든하게 지키는 존재였다. 공중전화에 담긴 수많은 사연들은 땅속으로 또는 하늘을 가로질러 길게 늘어진 전화선을 타고 붕붕거렸다. 낮에는 ‘용건만 간단히’라는 전화 부스 특유의 구호를 외면한 채 수다를 ...
[맞수 기업 열전] 글로벌 비즈니스맨의 또 하나의 집제743호 지친 여행자가 무거워 보이는 가방을 들고 호텔 앞에 서 있다. 벨보이가 씨익 눈인사를 하며 가방을 든다. 여행자는 체크인을 하며 호텔 안을 둘러본다. 붉은색 벨벳과 나뭇결이 살아 있는 가구들이 어우러져 클래식한 느낌이다. 고풍스러운 천장에 매달린 화려한 샹들리에에선 은은한 불빛이 새어나왔다. 로비 ...
‘일자리 나누기’ 노동계의 고심제742호 ‘일자리 나누기’는 2009년 초 한국 사회의 중대 화두가 됐다. 노동계를 보자.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최근 일자리 나누기를 정부와 대기업에 제안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완성차부터 자동차부품 업계까지 15만 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국내 최대의 단일 노조다. 기업 쪽에서도 일자리 나누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