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를 읽는다는 것제658호 90년대 읽고 사랑에 빠졌으나 이제는 결별한 전향자의 고백 ▣ 태풍클럽 출판사 편집자 이것은 한 전향자의 고백이다. 그랬다. 90년대 초반에 나는 하루키를 읽었고,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2000년대가 됐을 때쯤, 나는 그의 소설들을 전부 다락에 올렸...
악수제658호 ▣ 글 ·그림 최규석 그럴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어찌 살다 보니 지도층 인사라 불리는 분들(그러니까 무슨 행사 때마다 행사가 재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가슴에 꽃을 달고 나타나서 돌아가며 연단을 점령하시는 분들)을 만날 일이 종종 생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분들은 ...
[출판] 기업이여, 집단지성을 이용하라제658호 돈 탭스코와 앤서니 윌리엄스의 <위키노믹스> ▣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인터넷 ‘위키백과’에서 ‘위키노믹스’(Wikinomics)를 정의하는 첫 문장은 이렇다. “위키백과(Wi...
색깔을 찾아서, 나를 찾아서제658호 신입사원 색깔 진단부터 성형외과 빨간 의자까지 컬러를 원하는 시대 ▣ 글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사진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한 중견 기업 신입사원 교육 현장에 컬러...
‘여걸’을 잃은 여걸식스의 몰락제658호 여성 중심 버라이어티 쇼 꿈꿨던 ‘여걸 식스’의 폐지가 갖는 의미는 ▣ 강명석 <매거진t> 기획위원 사이판에 10여 명의 남녀가 있다. 그들은 춤을 통한 ‘신고식’으로 자신을 어필하고,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고른 뒤 게임을 벌인다. 얼마 ...
시적인 가사에 서정적 멜로디를 얹다제658호 <미녀와 야수>의 ‘미녀와 야수’ ▣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뮤지컬 평론가 영화가 무대로 바뀌어 각광을 받는다. 왕년의 명작이 뮤지컬로 재구성돼 관객을 유혹한다. 이른바 무비컬(Moviecal)의 시대다. 디즈니의...
[컬처타임] 날라리 거장, BMW를 만나다제658호 앤디 워홀이 작업한 아트카를 몰고 온 ‘BMW 아트카 인 서울’전 ▣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문제없어요. 비행기표 보내주면 달려갈 겁니다.” 1979년 미국 팝아트 예술가 앤디 워홀은 독일 뮌헨에 본사가 있는 자동차 브랜...
귀향, 광기, 침묵… 그 뒤제658호 송두율 교수가 독일로 돌아간 뒤 2년 반 만에 펴낸 <미완의 귀향, 그 이후> ▣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사진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정전체제하에서 우리 ...
강한 남자, 쓸쓸한 노인되다제658호 이대근 캐릭터를 노골적으로 살린 가족영화 <이대근, 이댁은>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제목이 재미있다. 그리고 노골적이다. <이대근, 이댁은>, 배우 이대근의 이미지를 백분 활용한 가족...
[새책] <반자본주의> 외제658호 반자본주의 사이먼 토미 지음, 정해영 옮김, 유토피아(02-3143-0383) 펴냄, 1만5천원 반자본주의 운동은 왜 일어났으며, 거기에 누가 참여하는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등 ‘반자본주의와 관련된 문제의 지형도’를 그린다. 1장은 자본주의를 옹호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