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명랑 주부백서제659호 여전히 탕탕 튀는 주부생활 리얼리즘, 성미정의 <상상 한 상자> ▣ 신형철 문학평론가 한국 시에 불만 있는 당신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후천성 위트 결핍증이라고 하셨던가요? 선비 아니면 투사, 댄디 아니면 아티스트. 그래서 다들 너무 ...
“밀양이 어떤 곳이에요?”제659호 이창동표 영화 <밀양>이 드러낸 어디서나 일어나는 고통과 구원의 이야기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밀양은 번역될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얻는다. 한글로 밀양은 낯익은 지명이어서 무의미에 가깝지만, 한자로 표기된 밀양(...
재벌을 때려잡으면 ‘서민’에게 이익인가제659호 진보 경제학자의 비판에 대한 장하준 교수의 반론 <한겨레21>은 655호(4월17일치, 표지 제목 ‘도둑맞은 미래’) 시대상상 지면에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주요 논점들을 소개하고 진보 경제학자의 비판글을 함께 실었다. 김창근 경상대 교수는 경제발전에서 ...
DJ 선생님께제659호 ▣글·그림 김대중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 양재동에서 만화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DJ입니다.선생님과의 한 가닥 인연을 핑계 삼아 이렇게 편지 드리게 되어, 영광이자 한편으로 누를 끼치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됩니다. 눈치채셨겠지만, 그 인연이란 게 그저 이름이 같다는 ...
나름대로 진화한다네, 한국의 여가수들제659호 대중의 욕구에 부응해 성공한 이효리 이후 여자 가수들의 선택과 노력 ▣ 이문혁 대중음악평론가 대한민국에서 여자 가수로 살아남는 법은? 첫 번째, 노래를 잘한다. 그래도 안 되면? 노래를 정말 잘한다. 마지막으로는? 노래를 정말 죽여주게 잘한다. 이게 혹시 ...
닮았다! ‘그’ 회장님과 ‘이’ 회장님제659호 김승연 회장은 <웃찾사> ‘회장님의 방침’의 회장님을 완벽 재연한 걸까 ▣ 안인용 기자nico@hani.co.kr 과묵하신 줄로만 알았던 ‘그’ 회장님께서 이번에 제대로 웃겨주셨다. ‘그’ 회장님의 방침 하나 때문에 신문과 TV ...
음악도 와인처럼…제658호 왜 음악계 종사자들은 <신의 물방울>이 와인을 소개하는 것과 같은 방식을 고민하지 못하는 걸까 ▣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이 인기다. 술자리만 가도 “요즘 <신의 물방울> 봤냐?”라는 ...
음식의 ‘혼’제658호 ▣ 안병수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지은이 baseahn@korea.com “제 취미요? 요리예요. 저의 ‘필살 메뉴’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죠.” 한 연예인의 음식 솜씨가 언론에 소개된 적이 있다. 주인공은 인기 정상의 ...
아름답고 잔혹한 거장과의 만남제658호 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 기획전 ‘<만종>과 거장들의 영혼’ ▣ 글·사진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화폭 위에는 아름답고도 섬뜩한 그리스 신화의 잔혹극이 펼쳐진다. 리라를 즐겨 켰던 음악의 대가 오르페우...
동대문운동장, 내 마음의 아틀란티스제658호 스포츠팬이라면 누구라도 일화 하나쯤 간직하고 있을 ‘서울운동장’의 영광과 쇠락, 그리고 퇴장 ▣ 신명철 <스포츠2.0> 편집위원 1969년 8월15일. 24번째 맞는 광복절인 이날 서울운동장 야구장(동대문야구장)에서는 재일동포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