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야 가라~ 우울아 가라~제667호 후끈후끈 태양·추적추적 장맛비가 나를 지치게 할지라도 굴복하지 말지어다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과일 먹으면서 하렴.”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고등학교 1학년인 막둥이가 책상 앞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다. 그 ...
무거운 시대를 가볍게 넘어라제667호 경성 모던보이의 가볍고 매혹적인 사랑, 드라마 <경성스캔들> ▣ 이다혜 자유기고가 “조국, 민족, 해방. 계급, 혁명, 자유. 독립, 투쟁, 테러. 그딴 거, 개나 줘버려.” 한국방송 수목 드라마 <경성스캔들>...
늙은 고양이의 노래 “나를 만져보면”제667호 <캐츠>의 ‘메모리’ ▣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뮤지컬 평론가 뮤지컬 <캐츠>는 고양이를 의인화한 T. S. 엘리엇의 시집에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곡을 붙인 작품이다. 인간 세상처럼 부자,...
[새책] <소년병, 평화의 길을 열다> 외제667호 소년병, 평화의 길을 열다 사토 다다오 지음, 설배환 옮김, 검둥소(02-3142-6770) 펴냄, 1만1천원 태평양전쟁에 소년병으로 참전했던 지은이가 일본이 수행한 전쟁의 추악함을 들춰낸다. 군국주의 교육을 받은 지은이는 애국심과 충성심을 증명...
아프간 전쟁, 그 쓸쓸함에 관하여제667호 아프가니스탄으로 간 소련 군인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제9중대>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미국에 베트남 전쟁이 있었다면, 옛 소련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있었다. 미군이 베트남 침공에 실패했듯이 소련...
나의 춤, “동·정·따·윈! 날려버려~!”제667호 오른쪽 귀로 음악을 붙잡고 춤추는 프로야구 SK의 인기 치어리더 배수현씨 ▣ 인천=송호진 기자 한겨레 스포츠부dmzsong@hani.co.kr 롯데 투수가 1루로 견제구를 던져 팽팽한 긴장감을 풀어헤친다. SK팬들이 입을 맞춰 쏘아...
내 반쪽을 첫눈에 알아볼 수 있을까제666호 ‘감정의 이성 납치 현상’이 높은 사람에게 일어나… 유전적 기억과 본능일 수도 ▣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평생을 함께할 ‘잃어버린 자신의 반쪽’을 우리는 첫눈에 알아볼 수 있을까? 이몽룡이 성춘향을 보고 첫눈에 마음을 빼앗겼듯이, 줄리엣이 로미오를...
[출판] 오, 과학 독설의 재미!제666호 <양육가설>에 이은 또 하나의 문제작 주디스 리치 해리스의 <개성의 탄생> ▣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주디스 리치 해리스는 젠체하는 사람이다. 유명 과학자 프리...
하룻밤에 잘려나간 북벌의 꿈제666호 조선 건국의 기틀이 된 토지 개혁을 주도하고 요동 정벌을 추진하다 살해당한 정도전 ▣ 이덕일 역사평론가 정도전은 고려 우왕 1년(1375) 북원(北元) 사신의 접대를 거부했다가 지금의 전남 나주 지방인 회진현(會津縣)의 거평부곡(居平部曲)에 유배된다. 친명...
들출수록 뜨거운 그 놈의 매력제666호 ‘모범 마을’에 간 모범 형사가 만난 연쇄살인 사건, 영국 영화 <뜨거운 녀석들>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말하자면, 그는 경찰 5종 경기 우승자나 마찬가지다. 시위 진압, 운전,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