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폭력을 선택할 것인가제675호 사카이 다카시의 <폭력의 철학>, 폭력을 무조건 비판하는 건 기아와 다이어트를 구분 못하는 것 ▣ 로쟈 인터넷 서평꾼http://blog.aladdin.co.kr/mramor “폭력, 비폭력이라는 범주는 너무...
B급으로 질주하다제675호 마지막 추격신의 쾌감이 강렬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데쓰 프루프>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마지막 한 방을 위해서 100분을 기다려도 아깝지 않은 영화가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l...
야심만만 큐레이터의 기획을 보라제675호 전시기획자의 오기가 느껴지는 전시판, ‘이상한 나침반’전과 ‘이미지 충돌’전 ▣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전시회를 짜내는 큐레이터는 복잡한 미덕을 갖춰야 한다. 그림 보는 눈썰미만으론 어림없다. ‘장광설’ 혹은 ‘사자후’가 가능...
고맙습니다제675호 ▣ 그림·글 유승하 내 아이가 젖먹이였을 때당시 지하철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었습니다.우는 아이를 업고 짐을 들고 층계를 오릅니다.땀인지 눈물인지 모르게 젖은 머리카락이 얼굴에 달라붙어 있어도떼어낼 손도 없고 그럴 만한 겨를도 없이 지하철 층계를 오르내렸죠.이후에 지하철마다 엘리베이...
[컬처타임] <춤에 젖어 가을에 젖어>외제675호 ‘자유젊은무용’과 ‘피버 탱고’의 무대 춤판이 초가을 느낌에 젖어보라고 한다. 내민 카드는 현대춤과 탱고.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은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의 거장 베케트와 소설 <향수>를 쓴 쥐스킨트의 문학 텍스트를 현대춤으...
어른들이 뭐라 하건 당신을 믿어요제675호 <휘슬 다운 더 윈드>의 ‘노 매터 왓’ ▣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뮤지컬 평론가 때로 뮤지컬 넘버는 그 자체로 훌륭한 콘텐츠여서 독자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해낸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거나 공연을 보고 오랫동안 입가에 맴돌...
애드리브 같기도 대본 같기도제675호 ‘애드리브라더스’ ‘바라바라’ 등 애드리브를 전면에 내세운 개그 코너들 ▣ 안인용 기자 한겨레 매거진팀nico@hani.co.kr 대본에 없는 즉흥적인 대사, 애드리브는 21세기 예능인의 필수 조건이다. 버라이어티쇼 등 온갖 예능 프로그램의 뼈대...
[컬처타임] 영화제를 극장에서만 즐기니?제675호 온·오프라인에 모바일까지, 유비쿼터스 영화제를 표방한 제8회 서울국제영화제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제8회 서울국제영화제가 9월6일부터 열린다. 서울국제영화제는 2000년 세네프(Senef)영화제로 출범해, 지난해 서울영화제로...
노처녀 캔디, 커밍아웃하다제675호 독만 남은 서른넷 ‘취집주의자’ 그린 SBS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 ▣ 강명석 <매거진t> 기획위원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서른넷이 되도록 결혼은 못했고, 직장에서는 월급도 제대로 안 나오며, 집에는 사고만 ...
[새책] <직접행동>외제675호 직접행동 에이프릴 카터 지음, 조효제 옮김, 교양인(02-2266-2776) 펴냄, 2만9천원 직접행동이란 무엇인가. 쉽게 말하자면 ‘데모’다. 지배 엘리트 계층에 대해 자기 이익을 잘 반영하지 못하고 별다른 정책 지렛대도 지니지 못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