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큐레이터] 타투, 왜 불법?제1367호 한때는 조직폭력배 같은 ‘무서운 사람들’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했던 타투(문신)가 변하고 있다. 요즘엔 길에서도 종종 보이는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잡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눈썹 문신 등 반영구 화장은 1천만 명, 타투는 300만여 명이 시술받아본 적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2018년 ...
[뉴스 큐레이터] 1호 민간인 우주여행객은 누구?제1367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다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전혀 없는 우주여행을 떠나는 이가 나왔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다. 제프는 자신이 직접 만든 우주개발 기업 블루오리진의 우주선 ‘뉴셰퍼드’에 7월20일 탑승한다. 민간인으로는 처음이다. ...
백수 브이로그도 레드오션제1366호 “백수 되면 백수 브이로그 찍으려고 했는데 졸업 전에 레드오션 돼버렸어.” ‘실업급여 중독기’를 쓰던 몇 달 전, 트위터에서 본 말이다.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즈음 나 역시 ‘백수 브이로그(video+blog·일상을 찍은 동영상 콘텐츠)’만 찾아 봤는데 장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았...
드넓은 시골 한 점 텃밭제1366호 남해 시골마을에 있는 우리 집 현관 앞에 상자텃밭이 새로 생겼다. 손수 농사지을 작은 땅 하나 구하기 힘들다는 도시 한복판도 아니고, 천지에 논밭이 드넓게 펼쳐진 시골에서 겨우 집 앞에 놓아둔 작은 나무상자 속 텃밭이라니. 의아하게 느껴질 만하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도시에서든 시골에서든 모아둔 돈 얼마 없는...
훔친 말제1366호 책을 만든다고 하면 주변에서 “남이 쓴 원고 보는 거 힘들지 않냐?”는 말을 자주 한다. 자기가 쓰지도 않은 원고에 정이 가느냐. 마음에 들지 않는 내용도 있을 텐데 괜찮냐. 저자에게 수정해달라고 요청하거나, 혹은 직접 다듬어주는 일이 짜증 나지 않느냐. 이런 뜻이다. 독자의 말로 책의 메시지 ...
초식동물처럼 점토항아리처럼제1366호 이 소설은 1827년 출판된 알레산드로 만초니의 작품으로 1628년부터 1630년까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의 한 약혼 커플이 겪는 시련이 줄거리다. 역사적으로는 밀라노 폭동과 1630년의 페스트(흑사병)가 배경이다. 실존인물과 역사적 사건이 사료로 제시돼 역사소설로도 읽을 수 있다. 먼 ...
[뉴스 큐레이터] 인터뷰하지 않을 권리제1366호 테니스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경기 뒤 이뤄지는 선수 기자회견을 거부한 선수가 나왔기 때문이다. 단순히 인터뷰를 거절한 건데 왜 이게 문제가 되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테니스 업계에서 이런 인터뷰는 의무에 가깝다. 테니스 메이저 리그에서 인터뷰를 거절한 선수에게는 벌금을 최대 2200만원까지 부과하기도 한다....
시루목 넘치면 피난 가세제1366호 비가 내린 지 벌써 한 달이 다 된 것 같습니다. 비가 너무 오니 장날이 돼도 장꾼들이 없습니다. 장사도 안 되고 농사일도 안 되고 공사도 못하고 세상이 돌아가지를 않습니다. 다들 이러다 굶어 죽겠다고 걱정이 대단합니다. 찌푸리고 구질구질한 날씨가 이어지니 사람들이 뚱하고 훨씬 사나워진 것도 같습니다....
백신, 다만 최선을 다할뿐제1366호 2011년 개봉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컨테이젼>은 갑작스레 출현한 신종 감염병으로 전세계가 팬데믹에 놓인 상황 속에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입니다. 영화 속 많은 장면이 공교롭게도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사는 우리 모습과 너무나 비슷해, 개봉 10여 ...
과학수사는 정말 과학적일까제1366호 법원은 피고인의 유무죄를 판별하고 피해자의 억울함을 구제하는 최후의 보루다. 오늘날 형사재판의 대원칙 중 하나는 진범을 가리고 억울한 피해자나 범죄자를 만들지 않기 위한 증거재판주의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과학수사’다. 그러나 현실에선 과학수사와 증거재판이 되레 ‘억울한 죄인’을 확정할 위험이 상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