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큐레이터] 내 뱃살이 어때서제1366호 케이트 윈즐릿이라는 배우를 아시는지. 호화 침몰선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해 1997년 전세계를 휩쓴 영화 <타이타닉>의 주연 배우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의 열연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당시 연일 그의 몸에 관한 논평이 쏟아졌다. “내가 누군지 알아가는 중”이었다는 그는 일을 ...
[뉴스 큐레이터] 홍진경씨, 사실은 천재 아닙니까?제1365호 요즘 가장 웃긴 유튜브 콘텐츠는 뭘까? 피식대학? 빵송국? 저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웃기려고 노력하지 않는데 그 자체로 웃긴’ 사람 중에 1등은 단연코 이들이 아닐까 싶다. 어디까지가 개그고 어디까지가 진심인지 알 수 없는 ‘리얼 다큐’를 만들어가는 두 모녀. 코미디언 홍진경과 그의 딸 홍라엘, 아니 김라...
“다시 돌아가기 어려울 거예요”제1365호 2017년 10월 웹툰 편집자 면접을 보던 날, 당시 면접관인 팀장님이 마지막으로 이런 질문을 했다.“다시 돌아가기 어려울 거예요. 그래도 해볼래요?” 일반 출판계에서도 분야를 넘나드는 건 어렵다고들 하지만 특히 ‘만화(웹툰) 출판’으로 넘어가면 일반 출판사로 다시 돌아가기가 무척 어렵다는 선배들의 ...
이탈리아에선 “내 통장에 도둑이야!”제1365호 2020년 봄 <한겨레21>에 첫 글을 실었을 때 “지옥과 천국이 공존하는 이탈리아”(제1315·1316호 ‘우아한 드레스 입고 쓰레기를 버리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탈리아에서 살다니 너무 좋겠다, 최고의 여행지 아니냐 한 달만 살아보고 싶다 등 한국에 있는 지인들이...
민들레 씨앗이 만난다면제1365호 지난 주말 ‘SF 2021: 판타지 오디세이’ 전시회에 다녀왔다. 언니 없이, 언니의 친구들과 함께. 언니는 중고등학교 때 집에 친구들을 불러 노는 일이 많았다. 그만큼 가까운 친구들이라서 내가 아프게 될 때 같이 힘들었던 언니를 지켜봐줬다. 그래서 처음부터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내가 어떻게 ...
마르크스·엥겔스를 일점일획 그대로제1365호 카를 마르크스(1818~1883)와 그의 지적 동료이자 후원자였던 프리드리히 엥겔스(1820~1895)의 저작들을 일점일획 가감...
[뉴스 큐레이터] 상처 지지 않아! 고정관념 지지 않아!제1365호 상처치료제 후시딘 광고에 나오는 아이들이 달라졌다. 더는 넘어져서 까진 무릎 앞에 어쩔 줄 몰라 울고만 있지 않다. ‘상처엔 후~’가 ‘상처, 지지 않아!’란 단호한 외침으로 바뀌었다. 엄마로 상징되던 보호자가 상처 난 데를 ‘후~’ 불어주지도 않는다. 대신 중요한 일을 앞둔 듯 아이 스스로 ‘후...
그리웠던 얼음 생맥주제1364호 서울을 떠나 시골로 내려와 살면서 우리 부부만의 규칙이 하나 생겼다. 간혹 도시에서 외식하면 무조건 남해에서 먹을 수 없는 음식을 고르기다. 그렇지 않으면 흔치 않은 소중한 기회를 놓칠 뿐이다. 남해에는 음식점 수도 적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다. 인구소멸위험지역일 만큼 사람도 적고 다양한 소비자층이 없기 때문...
1954년 그를 죽인 건 빨치산일까 국군일까제1364호 *제1361호 ‘피살 51년 만에 발견된 빨치산 비밀 아지트의 주인공’에서 이어짐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0282.html박영발이 앉은뱅이가 될 정도로 가혹한 ...
가족 덕에, 가족 탓에제1364호 외부인을 배제한 작은 가족집단에 몰입하는 것은 그것이 잘 돌아가고 구성원 각자의 요구를 만족시켜줄 동안은 매혹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작고 폐쇄적인 집단은 하나의 함정, 즉 가정의 사생활권과 자율성이라는 관념으로 만들어진 감옥일 수 있다.-미셸 바렛·메리 맥킨토시 지음, <반사회적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