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제758호 일본, 거대한 만화책 만화 이미지대로 현실의 자신을 연출하는 여학생, 소년시절의 꿈을 현실로 실현하는 어른의 SF ■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독어독문과 15년여 전 일본에 처음 갔을 때 성인들이 공공장소에서 만화책을 꺼내 읽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던 기억이 난다...
박지성이 위태롭다?제758호지난 4월16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FC포르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박지성이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되자 다시금 그에 대한 ‘위기론’이 고개를 들었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박지성이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는 일이 있었기에 더했다. 실상...
불운은 친구 동생 앞니로제758호누구나 그렇겠지만 불현듯 술 생각이 날 때 연락할 친구가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다. 나에게도 그런 친구들이 있었으니 바로 마군(馬君)과 윤양(尹孃)이다. 대학 1~2학년 때 만난 15년지기 술친구들이다. 하지만 술자리를 자주 함께하면 사고도 공유하는 법. 이 친구들에게도 미안한 일이 많다. 그 ...
콜라겐, 피부에 양보 마세요제758호‘한국 미용’을 일본에 소개하는 전문 저널리스트로서 나는 지난 14년간 100여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미용’에 본격적으로 빠져든 건 6년 전이다. 당시 한국에 2개월간 머물며 ‘생얼’에 자신 있는 피부를 얻었던 까닭이다. 매일 한국 요리를 먹고 찜질방에 다녔을 뿐인데 놀랄 정도로 피부가 좋아지고 ...
실직자의 가짜 웃음, 진짜 웃음제758호여기저기서 툭툭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오이나 사과면 옳다구나 하며 주워서 챙기겠지. 대책 없이 떨어지는 게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괴롭다. 결혼식을 눈앞에 둔 조선회사 직원이 잘리고, 10년 이상 피땀 바친 중견 기업의 과장이 내몰리니, 온갖 비정규직은 말할 것도 없다. 그나마 공무원은 나을까? 국가 ...
[KIN] <악기와 놀아요>외제758호악기와 놀아요 5월 매주 토요일, 각종 악기를 체험하는 ‘행진 앞으로’ 어린이날이 있는 5월을 맞아 클래식 악기를 직접 체험할 기회가 마련된다. 5월2~23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클래식 악기 체험공연 ‘악기야 놀자, 행진 앞으로’. 2일엔...
‘현대판 노예’는 없다, 그저 노예다제758호미 뉴욕 맨해튼의 42번가와 48번가 사이, 1번가와 이스트강 사이에 유엔 본부 건물인 ‘유엔 플라자’가 자리를 잡고 있다. 건물 38층에 가면 ‘S-3800’이라 적힌 특별한 방이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집무실이다. 여정은 그곳에서 시작된다. 택시비도 안 되는 값에 ...
[다시 읽기] 백수 산행기제758호 <백수 산행기>김서정 지음, 지만 그림, 부키(02-325-0846) 2009년 1월8일 펴냄, 1만1천원어느 날 갑자기 한 남자가 북한산을 향해 걸어갔다. 직장에서 산행을 하더라도 산 밑에서 기다리다 정상에서 내려온 사람을 거나하게 취한 얼굴로 바라보던 남자...
[새책] <남미 인권 기행>외제758호<남미 인권 기행> 하영식 지음, 레디앙미디어(02-780-1521) 펴냄, 1만3천원 혁명의 꿈을 찾아 혁명의 땅을 찾았다. 한국에서 노동운동을 하고 세계에서 직업을 구했던 <한겨레21> 전문위원 하영식씨가 두 차례에 걸친 남미 기행을 ...
잔인한 4월, 굿바이 허참·왕종근·정은아…제758호방송가에서 봄·가을은 잔인한 계절이다. 개편이란 이름 아래 수많은 프로그램의 생사가 갈린다. 시청률이란 성적표가 이를 좌우한다. 성적이 우수하면 프로그램은 지속되지만, 저조한 프로그램은 시청률 사각지대로 방영 시간이 밀리거나 폐지된다. 불황이란 요소가 끼면 상황은 더 각박하다. 경비 절감, 분위기 전환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