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스타와 ‘공동 작곡자’제760호 얼마 전, 요즘 가장 잘나가는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의 음악성이 누리꾼들의 입길에 오른 일이 있었다. 논란의 핵심은 <거짓말> <마지막 인사> 등 빅뱅의 히트곡 대부분을 공동 작곡한 것으로 돼 있는 지드래곤이 실제로 얼마나 작곡에 참여했는지 의심스럽다는 것이었는데,...
동·서양 이분법, 상상의 역사학제760호 ‘유럽 중심주의’란 말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유럽 중심적 사고와 이해를 가리키는 것이니 보통 비판과 극복의 대상으로 지목되는 말이다. 흔히 ‘세계의 역사’쯤으로 이해하는 ‘세계사’도 유럽 중심주의의 사정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최근 한국서양사학회에서 엮어낸 <유럽 중심주의 세계사를 넘어 세계사들...
[새책] <아빠, 제발 잡히지 마>외제760호 <아빠, 제발 잡히지 마> 이란주 지음, 삶이보이는창(02-848-3097) 펴냄, 1만원 아시아인권문화연대에서 일하는 저자가 <말해요 찬드라>에 이어 내놓은 두 번째 책. 이주노동자뿐만 아니라 이주민, 이주여성, 이주아동 등의 삶을 기록했다...
[다시 읽기] 아버지의 쌀알제760호<아버지의 쌀알> 민퐁 호 지음, 최재경 옮김, 2009년 4월, 달리 펴냄, 1만2천원 그들에겐 “아기를 먹일 고기도, 생선도, 우유도” 없었다. ‘굶주림에 지쳐 죽어가는 아기에게 왜 단백질을 주지 않았느냐’고 채근하는 도시에서 온 대학생에게 가난한 촌로는 찬찬...
우메슈에 취했수?제760호 퇴근 뒤 직장 상사·동료들과 식사를 즐기며 술 한잔 나누는 회식 풍경은 한국에서나 일본에서나, 예나 지금이나 흔히 볼 수 있다. 오전 내내 속 썩이던 숙취도 오후 5시쯤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고,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면 기분도 가벼워지며 ‘오늘 한잔?’ 하며 서로 눈짓 손짓이 오가곤 한다. 적당히 ...
[KIN] <병역거부를 노래하자>외제760호병역거부를 노래하자 5월15일 병역거부자의 날 국제대회, 노래와 상황극 어우러진 콘서트 무료 입장 5월15일 세계 병역거부자의 날을 맞아 10개국 병역거부자들이 서울에 모이는 ‘2009년 세계 병역거부자의 날 국제대회’가 열린다. 한국의 병역거부연대회의가 국제단체 전쟁저항자인터내셔널(WRI...
초코보이, 댓츠 베리 핫제760호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이 달콤한 호르몬 덕분에 뜨거워졌다. 이 호르몬은 다 큰 어른 남자 둘이서 손을 꼭 잡고 길을 걸어다니게 한다. 몸에 딱 달라붙는 옷을 입고 교태를 부리게 한다. 운동을 하다 서로의 몸을 더듬으며 얼굴이 발그레해지게 만들고, 숨이 막혀 헐떡거리다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그 대사 어떻게 찾았어요?제760호영화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진행에 딱 맞는 화면을 넣어주잖아요. ‘닮은꼴 영화들’을 소개한 문화방송 <출발! 비디오 여행> 같은 경우 “분명히 봤는데 어디서 봤지”라는 대사를 하는 변희봉 아저씨를 넣고, “뭔가 찾아낸 것 같습니다”라는 <쉬리> 대사를 넣고 소개를 시작...
‘꿈의 무대’로 성큼 다가선 박지성제760호 ‘준결승의 사나이’는 결승전에 출장할 수 있을까? 박지성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FC바르셀로나(바르샤) 1·2차전에 풀타임 출장하며 최고 수준의 평점을 받았다. 2005년 5월5일(이하 한국시각) A...
‘잠’만 자는 신인류, 초식남제759호 “여자 쪽에서 걸어온 유혹에 응하지 않는 것은 남자의 수치”. 일본 기성세대가 말하는 ‘남성다움’의 개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란다. 그런데 이를 ‘수치’로 받아들이지 않는 ‘돌연변이’가 나타났다. 이른바 ‘초식남’(草食男·초식계 남자의 줄임말)이다. 초식남은 육식계 동물처럼 공격적이지 않고 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