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뉴웨이브의 화려한 재림제802호 지금 제일 ‘핫’한 음악가인 미카·레이디 가가·라루·리틀 부츠·핫칩의 공통점은 뭘까. 신시사이저를 활용해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를 구사하는 음악가란 사실이다. 최근 몇 년간 영국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1980년대 뉴웨이브 사운드, 이른바 윙키팝의 재림은 글로벌한 트렌드로 발전하고 있다. ...
16세기 직인, 지식사회에 도전하다제802호 마르크스는 <자본>에서 “16세기에 세계무역과 세계시장이 형성된 때로부터 자본의 근대사가 시작된다”고 적었다. 세계체계론자인 월러스틴도 근대 세계체계는 16세기(1450~1640년대)에 형성돼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자본주의 세계경제의 기원을 16세기로 잡는 것이다....
[새책] 〈더 나인〉외제802호〈더 나인〉제프리 투빈 지음, 강건우 옮김, 라이프맵(02-728-0207) 펴냄, 3만8천원 미국에서 정치적·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는 곳은 연방대법원이다. 종신직인 연방대법관들의 결정에 따라 적법 절차에 따른 수사, 정교분리, 언론...
불안이라는 어두운 힘제802호 불안도 힘이 된다. 그것은 어둠의 힘이며, 그 에너지는 불온하다. 극대화된 불안의 힘에 영문도 모른 채 교살당할 수밖에 없었던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윤용호 옮김·민음사 펴냄) 속 여자 매표원처럼.연극 <관객모독>의 희곡작가로 더 잘 알려진 페터 한트케의...
박사님 박사님 우리 박사님제802호 아폴로 조경철 박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어디로 갔을까? 저 은하계 너머, 아폴로 우주선도 가닿지 못한, 그의 이름을 단 별로 날아갔을까? 모르겠다. 다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그를 떠올릴 때마다 그 얼굴에 가득 찬 환한 웃음을 기억하리라는 사실뿐이다. 박사가 온 국민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1969...
[KIN] 〈콘서트 입장, 클릭하세요〉외제802호콘서트 입장, 클릭하세요2AM·에픽하이 출연하는 ‘유튜브 뮤직데이’ 온·오프라인에서 실시간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열린다.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는 국내 뮤지션을 초대해 여는 ‘유튜브 뮤직데이’를 3월20일 저녁 7~9시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10월과 ...
레슨 머스트 고 온제802호 1. 오스카를 손에 쥐어보았다. 2kg은 거뜬히 넘을 듯 묵직했다. “(두 손으로 공손하게 받아들며 떨리는 목소리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무겁네요!”라는 전형적인 수상 소감은 비단 심리적인 것만은 아니었던 거다. 그 트로피는 1979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영화가 예술로 인식되는...
온 국민 들뜨게 했던 영광의 순간들제802호 밴쿠버 겨울올림픽이 막을 내린 지 열흘 남짓 지났다. 이번 올림픽에선 한국 스포츠 역사상 의미 있는 쾌거가 참 많았다. 김연아 선수의 피겨 사상 첫 금메달, 이승훈 선수의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아시아 선수 첫 제패가 그것이다. 두 사건은 한국 스포츠를 한 단계 도약시킨 ‘올림픽 10대 쾌거’에 꼽힐 만하다....
12시의 발소리제802호 ‘심야생태보고서’ 코너를 만든 취지는 말 그대로 기자들의 밤 생활을 독자에게 살짝 엿보여주자는 것이었다. 이순혁 기자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들로 시작해 음주와 가무 편을 지나 각 기자들의 달콤쌉싸래한 야식의 추억으로 이어진 이 코너는 꽤 인기를 끌었다. 반면 음주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한 시선을 탓하는 독자도 …
백두대간 깊이, 그립도록 들어가보라제802호 3월이다. 그럼에도 눈은 5일 동안 계속됐다고 했다. 백두대간의 서쪽에서 눈은 그저 만만할 정도였지만 한계령 마루는 전혀 다른 세상이다. 눈은 엄청나다라는 말밖에 달리 표현할 길 없어 휴게소 뒤편 설악으로 드는 길은 막혀 있었다. ‘입산통제’ 간판이 아니더라도 내려 쌓인 눈은 산으로 오를 수 없음을 ...